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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도박 '뉘우치고' 제2의 전성기 누리는 스타 4명

불법 도박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가 반성하고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스타들을 모아봤다.

인사이트JTBC '뭉쳐야 뜬다'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최근 필리핀 불법 도박으로 방송을 중단했던 신정환이 7년간의 자숙 시간을 이후 방송계 복귀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의 소속사 코엔스타즈는 신정환이 대중과 떨어져 지내던 시간 동안 "스스로 단단해진 신정환의 모습에 또 한 번의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불법 도박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 하차했다가 복귀한 사람이 비단 신정환 뿐은 아니다.


이전 잘못을 뉘우치고 복귀해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스타들의 면면을 돌아보며 그들의 진정성을 알아보자.


1. 이수근 


인사이트JTBC '말하는 대로'


2013년 김용만의 불법 도박 사건이 불거지며 연루돼 조사 받았던 이수근은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tvN '신서유기' 시즌3와 시즌4에서 연달아 대박을 터뜨리며 진정한 '제2의 전성기'를 눈앞에 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4일 tvN '신서유기 4' 방송에서는 이수근이 불법 도박을 지징하는 단어로 자주 사용되는 '사행성'이란 말이 언급되자 "그건 내가 했던 거고"라고 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너무 오버하지 말라는 강호동의 말에 이수근은 "계속 얘기해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거지"라고 털어놔 제작진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2. 김용만


인사이트JTBC '냉장고를 부탁해'


2013년 불법 도박 혐의로 불구속기소 되며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이로 인해 그는 활동 중이던 프로그램들에서 하차했고, 오랜 자숙 시간을 가졌다.


2015년 10월 2년 7개월 만에 복귀한 방송가는 냉담했다. 시청자들의 시선은 냉담했고 그의 입담도 예전 같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가 '부활'한 것은 JTBC '뭉쳐야 뜬다' 출연 이후 최근의 일이다. 방송 초반 적응에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망가지는 역을 자처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조금씩 받기 시작했다.


현재는 KBS2 '해피투게더 3 - 조동아리'에 아침까지 밤새도록 떠들고 노는 '조동아리 멤버'로 유재석, 박수홍, 김수용, 지석진과 함께 출연하며 이전의 인기를 조금씩 회복하고 있다.


3. 양세형 


인사이트JTBC '말하는 대로'


양세형은 2013년도 불법 도박혐의로 약식 기소되었으며 당시 군 복무 중이었기에 더욱 대중의 질타를 받았다.


SBS모비딕의 강력한 인터뷰어 '양세형의 숏터뷰'로 MBC '무한도전'에서는 톡톡 쏘는 입담으로 '고정'을 꿰차며 대세 예능인으로 자리 잡았다.


tvN '코미디 빅리그' 복귀 당시 "죄송합니다. 무조건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하는 개그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눈치가 빠른 것으로 유명한 양세형은 선배든 후배의 비위도 잘 맞춰 폭넓은 대인관계를 유지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어디서도 주눅 들지 않는 예능 감각을 선보이는 그는 지난해 9월 tvN 'SNL코리아8'에 출연해 "앞으로 시청자 실망시키는 일 없을 거죠?"라는 신동엽의 질문에 탁재훈과 신동엽을 지목하며 "너도, 너도"라고 말하는 재치를 선보이기도 했다.


4. 탁재훈 


인사이트MBC '라디오 스타'


지난 2013년 상습 도박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은 후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채널A '오늘부터 대학생'을 시작으로 tvN 'SNL 코리아 8', tvN '인생술집' 등 예능 방송 진행으로 꾸준한 입담을 선보이고 있다.


신동엽은 2016년 3월경 복귀하는 탁재훈을 응원하며 "최근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탁재훈 씨가 요즘 가위바위보도 안 한다더라"고 증언하기도 했다.


최근 9월 복귀를 선언한 신정환을 돕기 위해 '시청자들의 신청을 받아서 어떤 행사든 참석한다는 내용'의 '눈물의 꼬꼬쇼'에 참여하여 휴대폰 매장 오픈식 행사 요원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인사이트JTBC '말하는 대로'


위에서 언급한 스타들 외에도 불법 도박을 저질러 사회에서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들이 많다.


그러나 이후 냉담한 시선을 견디며 다시 일어선 스타들은 많지 않다.


지난 2016년 이수근은 JTBC '말하는대로'에 나와 "대중의 사랑을 받기까지 올라가는 데 걸린 시간은 10년이었지만 내려오는 건 3일이었다"라고 복귀 심경을 털어놨다.


대중은 스타들을 좋아했던 마음만큼 배신감도 클 수밖에 없다.


마음을 다잡고 제2의 전성기를 누리는 이들이 지금의 마음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대중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별 중의 별이 되어주기를 바라본다.


이수근 "올라갈 때 10년 걸렸는데 내려오는 건 단 3일"개그맨 이수근이 시민들 앞에서 복귀 심경을 허심탄회 하게 털어놨다.


이하영 기자 h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