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 당해 턱 비뚤어져도 사람만 보면 좋아서 '꽃미소' 짓는 고양이
사람한테 뺑소니 당하고도 꽃미소 지어보이는 고양이의 사연이 공개됐다.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고양이는 뺑소니로 평생 턱 장애를 앓게 됐어도 사람만 보면 꽃미소를 지어 보였다.
최근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교통사고 후 극적으로 살아났지만, 턱에 장애가 생긴 고양이 더치스(Duchess)의 사연을 전했다.
더치스는 버림받은 고양이로 미국 텍사스 주에서 차에 치인 후 동물 병원이자 보호소인 'Adobe Animal Hospital and Clinic'으로 옮겨졌다.
보통 사고 후에 가망이 없어 보이는 동물들은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안락사를 하지만, 더치스의 경우엔 운이 좋았다.
병원 직원들은 더치스에게 희망을 걸어보기로 했고 턱 수술을 감행했다.
수술 후에도 튜브를 통해 음식물을 섭취해야 했던 더치스의 생존 가능성은 굉장히 희박했다.
하지만, 더치스는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았고 기적적으로 생존했다.
비록 턱이 비뚤어져 입이 잘 열리지 않는 장애를 평생 안고 살아가야 했지만 더치스는 늘 사랑스러운 얼굴로 웃어 보였다.
병원 직원 중 한 명인 크리스탈 테이트(Crystal Tate)는 더치스의 꽃미소에 반했고, 더치스의 가족이 되기로 했다.
테이트는 "비록 장애가 있어도 더치스는 늘 밝게 미소 짓는다"며 "우린 서로에게 많이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더치스는 매일 더 나아지고 있고, 난 그런 더치스가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한편, 더치스는 현재 혼자 물 섞인 수프 정도는 핥을 수 있을 정도로 회복했으며,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행복하게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