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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건 해야죠"…'군함도' 출연한 송중기가 더 멋진 이유

영화 '군함도'에 주연 배우로 출연한 송중기가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인사이트더팩트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배우로서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해야죠. 뭐든 '숨지 말고 당당하게 하자'는 주의라서요"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오는 26일 개봉하는 영화 '군함도'의 주연배우 송중기는 이와 같이 말했다.


영화 '군함도'는 일본 나가사키현 서쪽 위치한 작은 섬인 하시마 섬을 배경으로 한 영화다.


'군함'을 닮아 '군함도'라는 별칭이 붙은 이곳에서 일제에 의해 강제 징용된 조선 청년들이 강제 노역을 해야 했다.


인사이트영화 '군함도' 스틸컷


'군함도'는 지옥 같은 생활환경에 '지옥 섬'으로도 불렸던 이 섬에서 조선인들이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여기에서 송중기는 특별 임무를 받고 조선인들의 탈출을 돕는 광복군 요원 박무영 역을 맡았다.


사실 송중기는 류승완 감독의 작품에 출연하기 위해 직접 '어떤 역이든 출연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류 감독의 차기작이 일본의 감정을 건드릴 수 있는 '군함도'라는 점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인사이트영화 '군함도' 스틸컷


영화 관계자에 따르면 송중기는 '군함도' 대본을 보자마자 고민도 하지 않고 출연하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칫 일본 활동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상황에서도 본인이 함께 작품을 만들고 싶은 감독과 그의 작품을 선택한 송중기에 '용기 있는 행동'이라는 칭찬이 나오는 이유다.


송중기는 이같은 일각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오직 작품에만 집중했다.


송중기는 "있었던 일을 있었다고 얘기하는 거고, 잘못된 건 잘못됐다고 얘기하는 건데요"라며 오히려 "'태후'의 유시진 대위가 능글거리기도 하는 실제 성격을 투영했다면 박무영은 죽음에서 사람들을 건져 올리는 역이기 때문에 자칫 가벼워 보일 수 있는 건 다 뺐다"라며 자칫 전작과 비슷할 수 있는 군인 연기에 변화를 주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한편 최근 송중기는 동료 배우 송혜교와 오는 10월 결혼한다고 밝혔다.


송혜교도 지난해 일본의 '전범기업' 중 하나인 미쓰비시 자동차의 중국 광고 모델을 제안받았다가 거절한 일화로 유명하다.


송혜교의 당시 소속사는 "(송혜교가) 과거사가 아직 청산되지 않은 상황에서 해당 기업의 광고 모델이 되는 것이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라고 광고 모델 거절 이유를 밝혔다.


인사이트KBS 2TV '태양의 후예'


송중기 "기부와 역사의식, 여자친구 송혜교에게 영향 많이 받아"배우 송중기가 '예비신부' 송혜교를 통해 얻은 역사의식에 대한 긍정적 영향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