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아이 폭행해 실명시킨 내연남과 방치한 친모를 강력히 처벌해주세요"

3개월간 내연녀의 아들을 지속적으로 폭행해 실명에 이르게 하고 고환까지 파열시킨 남성과 친모를 강력히 처벌해달라는 청원이 퍼지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내연녀의 아이를 폭행한 남성과 이를 방치한 친모를 강력히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청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고 있다.


지난 7일 아동학대방지시민모임은 카카오 아고라를 통해 아이를 폭행해 치명상을 입힌 내연남과 이를 방치한 친모를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청원을 공개했다.


단체에 따르면 지호(가명) 엄마의 내연남 A씨는 지호를 수시로 학대했다.


TV를 보는 지호의 뒤통수를 주먹으로 가격하고 두 손을 깍지낀 채 지호의 배를 가격해 간과 담도관 등이 손상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것도 모자라 지호의 눈을 찌르고 때려 눈 부근 뼈가 함몰되는 바람에 결국 안구를 적출해야했다.


이어 A씨는 지호를 집어던져 다리를 부러뜨리고 멍든 몸을 아이스팩으로 찜질해준다면서 지호의 성기를 아이스팩으로 때려 한쪽 고환이 파열돼 제거 수술을 받기도 했다.


A씨는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3개월간 지호를 지속적으로 학대해 4차례 두개골 골절과 팔, 다리에 골절상을 입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10월 말 지호를 진료한 의료진은 "피해 아동의 몸에서 피 냄새가 진동했다"고 말해 충격을 줬다.


재판에서 A씨는 "폭행은 맞지만 골절 등은 넘어지거나 계단에서 굴러서 생긴 것"이라고 주장했으며 지호의 친모도 "학대 사실을 몰랐고 돈이 없어서 큰 병원에 데려가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A군은 경찰 조사에서 끝까지 친엄마를 보호하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 조사에서 지호는 "삼촌(A씨)이 때렸다. 감옥에서 오랫동안 나오지 않고 벌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말만 반복했고 엄마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또 이씨에게 맞을 때에는 친엄마 최씨를 생각해 고통을 참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호의 사연을 전한 단체는 "아동학대를 방관하면 또 다른 지호가 생겨날 것"이라며 "아동의 신체와 정서에 위협을 가하고 결국 죽음에 이르게 하는 아동학대 가해자들의 대한 강력 처벌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엄마 동거남에 맞아 눈 실명한 5살 아이…"엄마 생각해 고통 참았다"엄마의 동거남에게 폭행을 당해 한쪽 눈이 실명하고 고환 제거 수술까지 받은 5세 소년이 한 말이 사람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