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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서 '여성이 납치되는 순간'을 목격자가 지나친 이유

골프연습장에서 운동을 마치고 나온 40대 여성이 지하주차장에서 납치돼 살해 당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인사이트YTN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골프연습장에서 운동을 마치고 나온 40대 여성이 지하주차장에서 납치돼 살해 당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당시 현장을 목격한 사람이 있었지만 단순한 부부싸움인 줄 알고 그냥 지나쳐 버린 것으로 전해져 큰 충격을 준다.


청원서부경찰서는 지난 27일 오후 6시 5분쯤 경남 진주시 진양호 진수대교 아래에서 40대 여성 시신이 담긴 마대자루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앞서 여성 A(48) 씨는 경남 창원에 있는 한 골프연습장 지하주차장에서 운동을 마치고 귀가하려던 도중 금품을 노리던 괴한으로부터 납치돼 살해 당했다.


인사이트YTN


골프연습장 직원은 YTN과의 인터뷰에서 "(목격자가) 다리가 보이고 비명이 들렸는데 부부싸움인 줄 알고 넘어갔다고...(하더라)"고 말했다.


즉 납치가 발생하던 당시 현장을 목격한 사람이 있어 피해 여성이 납치돼 살해 당하는 일을 막아낼 수도 있었다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목격자는 부부싸움인 줄 알고 그냥 현장을 지나쳤고 괴한으로부터 납치된 여성은 결국 국도변 폐주유소에서 살해된 뒤 마대자루에 담겨 버려졌다.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경남지방경찰청은 골프연습장 강도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심천우(31)와 여자친구 강정임(36)이 추가 범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공개수배로 전환했다.


인사이트창원서부경찰서


심천우는 키 175cm의 건장한 체격으로 스포츠형 머리에 검은 뿔테 안경을 착용했으며, 여자친구 강정임은 키 165cm에 보통 체격에 단발머리를 하고 있다.


수사를 맡은 경찰은 결정적인 내용을 제보하는 제보자에게 신고 보상금 최고 금액인 500만원을 지급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모텔과 찜질방 등지에서 은신하고 있을 수도 있는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 제보와 신고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한편 공범인 심천우의 6촌 동생 심모(29) 씨는 함안의 한 아파트 주변 차량 밑에 숨어 있다가 경찰에 발각돼 검거돼 조사 중에 있다.


골프연습장 주부 살해 용의자 '공개 수배'…"현상금 500만원"경찰이 창원 골프장 주부 납치사건의 피의자 2명을 공개 수배하며 현상금 500만원을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