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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혼자 버스타고 친구 만나러 '공원 산책' 다녀오는 멍멍이

주인의 도움 없이 홀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강아지가 보는 이의 귀여움을 자아낸다.

인사이트Facebook 'Eclipse Seattle's Bus Riding Dog'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아저씨! 잠깐만요~ 저도 데려가 주세요!"


매일 같은 시각 같은 버스 정류장에서 누군가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듯한 강아지가 포착됐다.


21일 온라인 미디어 보어드판다는 홀로 버스를 타고 공원에 가 산책을 하고 돌아오는 똑똑이 강아지 이클립스(Eclipse)를 소개했다.


미국 시애틀에 살고 있는 이클립스는 지역에서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인기 스타로 녀석의 별명은 일명 '버스 타는 강아지'다.


인사이트Facebook 'Eclipse Seattle's Bus Riding Dog'


녀석은 매일 같이 D라인 3-4 버스 정류장에 나와 여느 사람들처럼 자신이 타고 갈 버스를 기다린다.


도착한 버스의 문이 열리면 차례를 기다렸다 버스에 탑승한다. 운전사 아저씨도 이제는 익숙한지 녀석을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보며 인사를 건넨다.


아저씨와 인사를 끝낸 녀석은 빈자리 하나를 떡하니 차지하고 앉아 목적지에 도착하길 기다린다.


혹시나 내릴 곳을 놓칠까 한눈을 팔지 않고 창밖을 응시하는 모습도 영락없는 사람이다.


인사이트Facebook 'Eclipse Seattle's Bus Riding Dog'


녀석의 주인 제프 영(Jeff Young)은 "언젠가 한 번 이클립스를 데리고 산책에 나섰는데 내가 잠시 담배를 피우는 사이 녀석이 혼자 버스에 타 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걱정을 많이 했는데 혼자 알아서 집에 되돌아 오더라"며 "그날 이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 재미가 들렸는지 매일 버스를 타러 집을 나선다"고 덧붙였다.


같은 버스 정류장을 이용하는 주민들은 "이클립스는 정말 똑똑하다"며 "창밖을 유심히 바라보다 목적지에 정확히 내리는 걸 보면 너무 신기하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시애틀 킹카운티 지역에서는 버스 운전사의 재량에 따라 반려동물 탑승이 허용돼 있어 이클립스의 대중교통 이용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알려졌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Eclipse Seattle's Bus Riding Dog'


주말에 '버스' 타고 지인 만나고 평일엔 집에 오는 강아지 (영상)먼 곳에 사는 '지인'을 만나기 위해 마을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똑똑한 멍멍이가 소개돼 눈길을 끈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