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깃줄 묶여 발목 잃은 상황에서도 새끼 출산한 엄마 유기견 (영상)
전깃줄에 다리가 묶여 발목이 떨어져 나간 상태에서도 끝까지 배 속에 있는 새끼를 지켜낸 엄마 유기견의 모성애가 감동을 전한다.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전깃줄에 다리가 묶여 발목이 떨어져 나간 상태에서도 끝까지 배 속에 있는 새끼를 지켜낸 엄마 유기견의 모성애가 감동을 전한다.
19일 페이스북 페이지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에는 새끼를 포기할 수 없었던 한 유기견의 가슴 뭉클한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공개된 영상 속 뒷다리에 전깃줄이 묶여있는 하얀색 유기견이 다리를 절뚝거리며 동네를 배회한다.
주민들은 못된 사람들이 일부러 해코지를 하려 녀석에게 전깃줄을 감아놓은 것 같다고 증언했다.
이 때문에 녀석의 한쪽 다리는 피가 통하지 않았고, 결국 발목 부위가 괴사로 인해 떨어져 나갔다.
그런 성치 않은 몸으로 매일 어디론가 향하는 유기견. 녀석을 따라가보니 놀랍게도 그곳에는 갓 태어난 새끼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태어난지 대략 1주일 정도 돼보이는 새끼들은 다행히 어미가 젖을 잘 먹여 건강에는 큰 지장이 없었다.
하지만 다리 한 쪽을 저는 어미와 갓 태어난 새끼들을 마냥 그곳에 내버려 둘 수는 없는 상황.
이에 동물농장 측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유기견 가족을 구조했다.
아픈 몸을 이끌고 홀로 새끼들을 건강히 길러낸 어미 유기견.
누리꾼들은 녀석이 과거 학대의 기억을 잊고 어여쁜 새끼들과 함께 '꽃길'만 걷길 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