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6일(금)

[속보] 축구협회, '도하 참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 경질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도하 참사'로 국민들에게 충격을 준 울리 슈틸리케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부임 2년 9개월 만에 경질됐다.


15일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는 슈틸리케 감독을 경질했다고 밝혔다.


지난 14일(한국 시간)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카타르와의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졸전 끝에 2-3으로 패배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이에 월드컵 본선행을 장담할 수 없게 된 국내 축구 팬들 사이에서 슈틸리케 감독 경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고, 이날 기술위를 통한 슈틸리케 감독의 퇴진이 기정사실화 되어왔다.


임기 초반 '갓틸리케'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국민적인 신임을 받았던 슈틸리케 감독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에 들어서며 원칙 없는 대표 선발과 함께 부진한 경기를 거듭하며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특히 지난 3월 한국 축구 역사상 중국 원정에서 첫 패배를 기록한 데 이어 카타르에도 33년 만에 패배하는 등 무(無) 전술 축구로 지도력에 한계를 드러내며 팬들의 신뢰를 잃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한편 축구대표팀의 남은 일정을 소화할 새 사령탑 후보로는 허정무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와 신태용 전 20세 이하 대표팀 감독, 최용수 전 FC서울 감독 등이 거론되고 있다.


또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2014년 슈틸리케 감독의 선임을 지휘했던 이용수 기술위원장도 사퇴를 발표했다.


슈틸리케 감독 경질 확률 100%…후임 감독으로 허정무 유력대한축구협회가 오늘(15일) 오후 2시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 센터에서 기술위원회 회의를 연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