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6일(금)

한국 정현에게 밀리자 '테니스 라켓' 던진 일본 니시코리 (영상)

인사이트일본의 니시코리 케이 선수. 'JTBC3'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테니스 세계랭킹 9위인 일본의 니시코리 케이가 한국의 정현 선수에게 밀리자 라켓을 집어 던지는 비매너를 보였다.


세계랭킹 67위 정현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프랑스 오픈' 남자단식 본선 3회전에서 세계랭킹 9위 니시코리와 맞붙었다.


정현은 니시코리를 상대로 분전했지만 초반에는 다소 밀리는 경기를 펼쳤다.


인사이트일본의 니시코리 케이 선수가 라켓을 집어던지고 있다. 'JTBC3'


1세트에서 6게임까지 2-4로 끌려가던 정현은 이후 3게임을 연속으로 잡아 한때 5-4 역전까지 이끌었다.


하지만 이어 연거푸 게임을 내줬고 듀스 끝에 5-7로 아쉽게 패했다.


이어진 2세트 역시 아쉬웠다. 정현은 7게임까지 4-3으로 앞서갔지만 이후 니시코리에 동점을 허용한 뒤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당해 역전을 허용했다.


계속된 니시코리의 서브 게임을 내주면서 4-6으로 패했지만 경기는 끝난 것은 아니었다.


인사이트일본의 니시코리 케이 선수의 라켓. 'JTBC3'


정현은 3세트에서 놀라운 '저력'을 발휘했기 때문이다.


정현과 니시코리가 각자 서브게임을 착실히 잡았고, 12게임까지 6-6 동률을 이뤘다. 이어진 타이브레이커에서 정현이 6점을 먼저 선점하면서 벼랑 끝에서 벗어났다.


4세트에서도 정현의 상승세는 멈추지 않았다. 


정현은 니시코리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 한 뒤 자신의 서브게임을 잡았다. 이어 3게임에서도 브레이크에 성공하면서 3-0으로 앞서갔다.


인사이트한국의 정현 선수. 'JTBC3'


니시코리는 경기가 생각처럼 풀리지 않자 자신의 화를 이기지 못하고 라켓을 코트에 집어 던지는 비매너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심리적으로 크게 위축되고 있었던 것이다. 정현이 분위기를 상승세로 이어가는 순간 아쉽게도 비가 내렸다.


경기를 계속 진행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경기가 중단돼 경기는 연기됐지만, 상승 분위기를 보이던 정현이 좋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니시코리가 라켓을 집어 던지는 문제의 영상을 함께 소개한다.


KaKao Tv 'JTBC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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