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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집 지붕까지 뜯긴 채 '삽자루'로 맞아 죽은 백구

지나가던 행인의 무차별한 폭력에 집으로 숨어들어 간 백구를 지붕까지 뜯어내며 잔인하게 살해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인사이트동물자유연대


[인사이트] 이다래 기자 = 지나가던 행인의 무차별한 폭력에 개집으로 숨어들어 간 백구를 지붕까지 뜯어내며 잔인하게 살해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31일 동물자유연대는 해당 사이트에 싸늘하게 죽어간 백구의 사진과 사연을 공개했다.


경기도 부천시에서 일어난 이 끔찍한 사건은 당일 오전 회사에 출근해 강아지가 죽어있는 모습을 발견한 한 직원의 신고로 밝혀졌다.


인사이트동물자유연대


회사 맞은편의 편의점 CCTV를 통해 밝혀진 그 날 밤의 모습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가던 용의자는 백구를 발견하고 돌아와 회사 입구에 버려진 형광등을 들고 마당으로 침입했다.


용의자는 묶여있던 백구를 형광등으로 무자비하게 내려쳤고 이에 형광등이 깨지자 옆에 있던 삽을 들고 백구를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격을 받은 강아지가 집안으로 숨어들자 용의자는 백구의 집 지붕을 뜯어내 숨질 때까지 잔인하게 때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gettyimagesbank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은 현장 사진을 찍고 CCTV를 열람한 후 별다른 조치 없이 돌아간 것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 동물자유연대는 현장 보존을 위한 조치 없이 사진만 찍고 철수한 경찰에 항의했고 적법한 절차와 빠른 사건 진행을 촉구했다.


출동 지구대는 잘못을 인지하고 제보자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 현장 보존을 요청했으며 수사팀을 배정했다. 


이후 현장에는 형사들과 과학수사대가 출동해 증거를 수집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수사팀은 CCTV를 분석하고 현장 탐문을 하는 등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담뱃불로 지져져 얼굴 곳곳에 화상 입은 강아지잔인한 수법의 동물 학대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가해자에 대한 처벌을 더욱 엄격히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다래 기자 dar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