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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아버지께 '독박육아' 시킨 철없는 딸에 분노한 마마무 (영상)

시골에서 올라와 60년 넘게 자식 뒷바라지만 한 아버지께 자신의 아기를 돌보게 한 철부지 딸이 빈축을 샀다.

인사이트KBS2 '안녕하세요'


[인사이트] 이다래 기자 = 시골에서 올라와 60년 넘게 자식 뒷바라지만 한 아버지께 자신의 아기를 돌보게 한 철부지 딸이 빈축을 샀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2 '안녕하세요'에서는 결혼한 딸 대신 아픈 몸을 이끌고 외손주 육아를 도맡아 하는 아버지의 사연이 소개됐다.


딸과 위, 아래층에 살고 있다는 아버지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외손주를 돌보고 있었다.


인사이트KBS2 '안녕하세요'


전업주부라는 딸은 "아이가 심심하니 아빠가 놀아줘라"라고 한다며 "지금도 아빠는 튼튼하신 거 같다"라고 말해 주위를 경악케했다.


하지만 아버지는 고혈압으로 약을 먹고 있고 무릎에 물이 차올라 수술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져 더욱 분노하게 했다.


인사이트KBS2 '안녕하세요'


딸이 "아빠가 쓰러지셨다는 건 처음 듣는다. 무릎 수술하셨지만 지금은 괜찮으신 것 같은데.."라고 말하자 이영자는 "생각 좀 하고 살아라"라며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마마무는 이야기를 듣자 눈물을 흘리며 안쓰러워했지만 막상 사연의 주인공인 딸은 혼자 웃었다.


인사이트KBS2 '안녕하세요'


딸의 어머니는 '남편이 가장 힘들어 보일 때는 언제냐'라는 질문에 "가끔 혼자 깜깜한 방으로 들어가 혼자 술을 마신다. 한숨 쉬면서.."라고 말하며 눈물지었다.


이어 평소 속마음을 잘 표현하지 않는다는 남편이 혼자 힘든 모습을 꾹 삼킨다며 가슴 아프다고 말해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인사이트KBS2 '안녕하세요'


아버지는 "마음대로 여행도 가고 싶고 딸이 독촉 전화도 안 했으면 좋겠다. 자유로운 삶을 되찾고 싶다"라고 말했다.


60년 넘게 뒷바라지만 한 아버지를 이제 편하게 해드리라는 말에 딸은 "아빠에게 고마운 마음이 있다. 내가 몸이 잘 안 따라준다. 아기를 남에게 맡기기는 좀 그렇다"라며 끝까지 철없는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을 답답하게 했다.


인사이트KBS2 '안녕하세요'


사연을 들은 마마무 화사는 "어릴 때 부모님이 고생하시는 모습을 봐서 부모님 생각만 하면 눈물이 난다. 이정도 고생하시면 쉬게 해드려야 한다"라며 한숨지었다.


문별은 "부모님의 희생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니 벽이랑 이야기 하는 것 같다"라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Naver Tv KBS2 '안녕하세요'


이다래 기자 dar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