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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안중근 의사' 친동생 안공근 독립운동가가 암살된 날입니다

78년 전 오늘 독립운동에 일생을 바쳤던 안중근 의사 동생 안공근 선생이 암살됐다.

인사이트뒷줄 왼쪽 네 번째가 안공근 / 국가보훈처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서이로, 신암, 안삼재, 조한용, 장진구'


여러 이름으로 불리며 살아간 독립운동가가 있다. 그의 진짜 이름은 안공근, 도마 안중근 의사의 '친 동생'이다.


1909년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하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의 친 동생인 안공근 선생은 일제강점기에 암살되기 직전까지 독립운동가로 활약했다.


평안남도 진남포 보통학교에서 교원으로 재직 중이던 안 선생은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형의 죄로 연좌돼 조선총독부의 탄압을 받아 고국을 떠나야만 했다.


인사이트국가보훈처


이후 중국과 러시아를 오가며 교민을 지도하는데 힘쓴 안 선생은 1919년부터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참여한다.


본격적으로 독립운동에 뛰어든 안 선생은 형 안중근 의사 못지않은 독립운동 활약상을 보인다.


안 선생은 상해한인교민단 단장을 지내며 한국국민당을 조직해 독립군 양성에 힘쓰며, 평생을 둘로 갈라져가는 우익과 좌익계열의 독립운동단체 '통합'에 노력했다.


1930년 김구 선생을 중심으로 결성된 '한국독립당'에서 특무 공작을 지휘한 안 선생은 '한인애국단'과 '한국국민당'을 조직해 주요 간부로 활동하면서 친일분자의 암살과 독립군 양성에 몰두했다.


인사이트안중근의사 기념관


또한 미주의 우익진영 연합체인 '한국광복운동단체연합회'를 결성하고 좌익계열인 '조선민족전선연맹'과의 통합을 모색하며 완전한 독립과 통합을 꿈꿨다.


김구의 최측근으로 활동하며 독립군 중심에서 활동하던 안 선생은 78년 전인 1939년 오늘(30일), 중국 충칭에서 갑자기 행방불명됐다.


치과에 가겠다며 집을 나섰다가 홀연히 사라진 안 선생은 이후 시신도 발견되지 않아 암살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암살의 배후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일제 첩자였던 국민당 첩보기관원의 암살설이 유력하다.


형에 비에 많이 알려진 바는 없으나 대한의 독립과 독립운동가들의 대통합을 위해 일생을 바쳤던 그의 업적은 형 못지않게 위대하다.


그 위대함을 기려 안공근 선생에게는 1995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됐다.


인사이트국가보훈처


"오늘은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안중근 의사 순국 107주기입니다"107년 전 26일은 일제로부터 사형을 선고받은 독립운동가 안중근 의사가 중국 뤼순 감옥에서 순국한 날이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