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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마에 고무 샌들신고 '50km' 메가 마라톤 우승한 여성

단 한번의 마라톤 경험도 없었던 여성이 샌들만 신고 50km의 코스를 완주해 찬사를 받았다.

인사이트Facebook 'Espartano'


[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단 한번의 마라톤 경험도 없었던 여성이 샌들만 신고 50km의 코스를 완주해 찬사를 받았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영국 BBC는 12개국에서 500명이 참가한 울트라 트레일 세로 호조(Ultra Trail Cerro Rojo) 마라톤에서 멕시코 원주민 출신 마리아 로레나 라미레즈(Maria Lorena Ramirez, 22)가 우승했다고 전했다.


매번 열린 이 마라톤이 올해 특히 화제가 된 건 마리아의 특별한 참가자 였기 때문이다. 그녀는 대회 참가 당시 치마 차림에 재생용 고무로 만든 샌들 하나만 신고 50km의 거리의 험한 산악지대를 7시간 3분만에 완주했다.


다른 참가자들이 고가의 기능성 스포츠화와 장비를 착용하고 전문 훈련을 받았지만 마리아는 물 한 병이 전부였다.


매체는 마리아가 멕시코 타라후마라(Tarahumara) 부족 출신의 여성으로 그녀의 우승이 이 부족의 생활 습관 덕분이라고 비결을 알렸다.


인사이트Facebook 'Espartano'


마라톤 전문가인 크리스토퍼 맥두걸( Christopher McDougall)이 전한 타후라마 부족은 달리기 비법은 다음과 같다. 우선 부족 내 이웃간에 멀리 떨어져서 살며, 어린 시절부터 해온 달리기를 통해 패이스 조절법을 배운다.


또 달리기가 부족 내에서 종교적 의식, 전통 놀이 등으로 통할만큼 남녀노소 모두에게 생활의 한 부분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마지막 비결은 이들이 마시는 '옥수수 맥주'인데 고탄수화물에 수분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실제로 마리아는 가축들을 돌보며 매일 10~15km를 이동해 다녔고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훈련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회는 지난 4월말에 열렸지만 마리아의 소식이 최근에야 화제가 돼 알려졌으며 그녀는 우승 후 6천페소(한화 약 36만원)의 상금을 받았다고 전했다.


인사이트Facebook 'Espart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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