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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리필이지만 리필은 3번만" 손님 쫓아낸 삼겹살집

'무한리필'이라는 간판을 내걸고 리필을 거부한 식당이 누리꾼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무한리필'이라는 간판을 내걸고 리필을 거부한 식당이 누리꾼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제 저녁에 무한리필집에서 쫓겨났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해당 글의 글쓴이는 "충남대학교 대학가에서 친구와 놀다 저녁을 먹었다"며 "근처에 위치한 나름 유명한 식당으로 무한리필 파채 불고기를 먹으러 갔다"고 운을 뗐다.


찾아간 식당이 '무한리필'이었던 만큼 글쓴이는 이날 총 4번의 리필을 요청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대패 삼겹살에 파채를 넣어 볶아 먹다가 마지막에 밥을 볶으려고 4번째 리필을 요청했다"며 "사장님을 향해 '볶음밥 2인분하고 같이 볶을 고기 조금 추가해달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사장에게서 돌아온 대답은 너무나 황당했다. 사장은 "너무 많이 드신다"라며 "무한리필이지만 리필은 3번만 해준다"라고 했다.


이에 글쓴이가 항의하자 사장은 "고깃값, 채솟값 등이 올랐다"고 말했다.


"결국 고기 더 먹으면 내가 손해 보니 나가라는 거 아니냐"던 글쓴이는 "한 번 줄 때마다 1.5인분 정도를 줘 총 6인분 정도 먹은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패 삼겹살 6인분이면 성인 남자 두 명이 아주 배부르게 잘 먹은 것인가"라고 되묻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끝으로 글쓴이는 "무한리필 집에서는 술을 팔아서 남긴다는 건 알고 있지만, 술을 먹지 않고 고기만 먹는다고 쫓아냈다"라며 "애초에 무한리필이 타산에 안 맞으면 하면 안 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한편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그 정도 각오도 안 하고 무한이라는 간판을 내걸면 사기 아닌가", "리필 안 하면 깎아 주는 것도 아니면서", "사장이 잘못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