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X도 모르면서"…각종 의혹에 억울함 토로한 호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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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최근 탈세 혐의로 구설수에 오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억울함을 호소했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스페인 스포츠 전문 매체 마르카는 호날두가 말라가와의 프리메라리가(LFP) 최종전을 승리를 이끈 뒤 가진 인터뷰에서 "나를 향한 비난이 너무 가혹하다. 나는 악마가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날 호날두는 "사람들은 X도 모르면서 나에 대해 말한다. 평범한 삶을 살 수 없을 정도다"라면서 "나는 TV를 보지 않는다. 왜냐하면 내가 하지 않은 것도 나오고 나를 빚쟁이로 만들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은 축구계 안팎을 잘 모른 채 나에 대해 말한다"며 "물론 나는 성직자가 아니지만 그렇다고 악마도 아니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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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가 이같이 억울함을 호소하는 이유는 그를 둘러싼 의혹들이 많기 때문이다.


지난 20일 스포츠 전문 매체 블리처 리포트에 따르면 호날두는 스페인 국세청으로부터 탈세 혐의로 기소될 위기에 처했다.


호날두, '1883억' 탈세 혐의로 기소…호날두는 '침묵'스페인 국세청이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탈세 혐의로 기소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호날두는 스페인보다 낮은 법인세(12.5%)를 적용하는 버진 아일랜드 회사를 통해 나이키, 코나미, KFC, 도요타 등에서 나온 광고 수익을 탈세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그가 이 같은 수법으로 탈세한 금액은 1억 5천만 유로(한화 약 1,87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호날두는 에이전트 제스티후테를 통해 세금 증명서를 공개하며 탈세 의혹을 강하게 반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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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뿐만 아니라 '가방 스캔들'도 터졌다.


'가방 스캔들'이란 호날두가 17일 열린 셀타 비고와의 경기에서 상대 선수에게 돈 가방을 주겠다는 제스처를 취했다는 의혹으로 호날두는 해당 의혹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처럼 호날두는 현재 각종 의혹에 휩싸이며 모든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이런 상황이 너무 억울했던 호날두는 이번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심경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호날두의 골에 힘입어 말라가와의 최종전에서 승리를 거둔 레알 마드리드는 2011-12시즌 이후 5년 만에 LFP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33번째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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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한 레알 마드리드는 기세를 몰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레알 마드리드의 결승 상대로는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유벤투스로 두 팀은 오는 6월4일 영국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승부를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