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시한부 선고 받은 약혼자 위해 병실에서 결혼식 올린 신부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약혼자를 위해 결혼을 앞당겨 병실에서 결혼식을 올린 신부의 사랑이 가슴 먹먹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Metro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남자친구를 위해 결혼을 앞당긴 신부의 사랑이 가슴 먹먹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약혼자와 병실에서 화촉을 밝힌 신부의 사연을 전했다.


지난 20일 영국 그레이터맨체스터주 로치데일(Rochdale) 지역에 있는 스프링힐 호스피스의 한 병동에서 하객들의 가슴을 울리는 결혼식이 거행됐다.


결혼식의 주인공은 신랑 레이 커쇼(Ray Kershaw, 63)와 신부 트레이시 브룩스(Tracy Brooks, 45)다.


인사이트Metro


두 사람은 내년에 치를 예정이었던 결혼식을 최대한 앞당겨 갑작스럽게 결혼을 진행했다.


이유는 지난 3월 십이지장암을 선고받은 레이 때문이었다. 레이는 급격한 건강 악화로 살 날이 몇 일이 채 남지 않았다는 의사의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갑작스러웠던 만큼 결혼식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은 단 하루 뿐이었다.


하지만 트레이시는 하루라도 빨리 레이와 결혼하기 위해 서둘러 준비에 임했다.


인사이트Metro


두 사람의 사랑을 축복하기 위한 병원 관계자들과 가족, 친구들 그리고 사연을 접한 자선 단체 'Gift of a Wedding'의 도움이 이어졌다.


마침내 결혼식 당일, 말끔히 턱시도를 차려입은 레이와 새하얀 웨딩드레스를 입은 트레이시는 많은 이들의 축복 속에 평생을 함께할 부부의 연을 맺었다.


이날 결혼식에는 두 사람의 사연을 접한 많은 이들이 보낸 웨딩 케이크와 꽃, 웨딩카 등의 선물이 가득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트레이시는 "우리의 사랑을 응원해주는 많은 분들이 있었기에 무사히 결혼식을 치를 수 있었다"며 "단 하루가 만들어낸 기적에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하러 온 하객들 또한 "죽음도 이들을 갈라놓을 순 없을 것 같다"며 "두 사람의 변치않는 사랑이 감격스러울 뿐이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Metro


약혼남이 시한부 선고 받자 결혼식 날짜 당긴 여성죽음도 갈라놓을 수 없었던 두 사람의 견고한 사랑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