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로 자신을 친 청년을 용서한 '대인배' 아저씨 (영상)

보배드림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엄청난 속도로 달리던 자전거에 치인 중년 남성이 사고를 낸 청년을 용서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14일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자전거를 탄 청년이 행인을 치는 사고 현장을 담은 블랙 박스 영상이 올라왔다.

누리꾼 A씨는 퇴근길 신호대기 중 해당 장면을 목격했다.

A씨는 "자전거가 무척 빠른 속도로 오더니 횡단보도를 건너는 아저씨를 들이받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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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뒷쪽에 찍힌 블랙박스 영상에서 자전거를 탄 청년이 신호를 위반한 채 전력질주한다.

이어지는 차량 앞쪽 블랙박스 영상에서 때마침 건널목을 건너던 중년 남성이 자전거에 들이받힌다.

강한 충돌에 아저씨는 횡단보도에 나뒹굴었고 자전거 청년 역시 멀리 신발이 벗겨지고 멀리 날아갈 정도로 충격을 받았다.

아저씨와 청년은 사고 직후 곧바로 일어났지만 크게 다쳤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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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격자인 A씨는 사고를 당한 중년 남성에게 "블랙 박스 영상을 드리겠다"고 했지만 아저씨는 고개를 저었다.

아저씨는 A씨에게 "학생이 사고를 낸 것인데 괜찮다"고 말하며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신호위반에 대인사고까지 낸 청년을 용서한 아저씨에 누리꾼들은 "시간이 지나면 아프실 수도 있는데 걱정이다", "사고 낸 청년은 아저씨가 용서해 준 걸 감사히 여기고 제발 반성하길 바란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최근 국민안전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발생한 자전거 교통사고는 연평균 1만 4,475건으로 275명이 사망하고 1만 2,358명이 다쳤다. 

유형별로는 차대차(자전거와 자동차 또는 자전거간) 사고가 91.8%로 가장 많았고 이어 차대사람 6.8%, 단독사고가 1.3%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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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