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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인이는 다리가 불편한 나를 업고 소풍을 간 따뜻한 친구였다"
"재인이는 다리가 불편한 나를 업고 소풍을 간 따뜻한 친구였다"
김지현 기자 · 05/13/2017 08:47PM

인사이트gettyimages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까까미'


까도 까도 미담만 나오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붙여진 별명이다. 실제 문재인 대통령의 미담은 아주 많다.


역대 대통령을 넘어 대한민국의 최고의 '미담 제조기'라고 해도 될 정도다. 그런데 미담이 또 나왔다. 이번 미담은 중·고등학교 동창과 얽힌 일화다.


현재 인천 지방 법원 부장 판사로 재직 중인 김정학 판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중·고등학교 동창이다.


인사이트MBN


그는 어릴 때부터 다리가 불편했다. 그래서 등교하는 것이 다른 친구들보다 늦었고 또 힘들었는데, 그때마다 그를 도와줬던 것이 '친구' 문 대통령이었다.


문 대통령은 중학교 1학년 때부터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가지 김정학 판사와 함께 학교를 다녔고 몸이 약한 친구를 대신해 늘 가방 두 개를 들었다.


그런 두 사람 사이에는 전설처럼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다. 이 이야기는 그들이 졸업한 부산 경남고등학교에서도 전설처럼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다.


때는 고등학교 1학년 소풍이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당시 김 판사는 불편한 다리 때문에 소풍을 안 가려고 했으나 친구 문 대통령이 도와줄 테니 같이 가자고 해서 용기를 내어 소풍을 가게 됐다.


그러나 김 판사의 우려가 현실이 됐다. 목적지까지 걸어가는 소풍이었는데, 불편한 다리 때문에 친구들보다 뒤쳐지게 된 것.


그때 김 판사의 눈앞에 보인 것은 문 대통령의 '등'이었다.


"업히라"


인사이트MBN


문 대통령은 이 짧은 말만 한 후 바로 김 판사를 업었다. 그리고는 묵묵히 목적지를 향해 걸어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당시 문 대통령은 덩치도 조그맣고 힘이 세지 않아 김 판사를 오래 업지 못했다. 그래서 문 대통령은 업고 가다 내려놓고, 다시 업고 가다 내려놓고를 반복하며 목적지로 향했다.


비록 소풍이 다 끝날 때쯤 도착하기는 했지만 문 대통령과 김 판사는 두 사람만의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었다.


이에 대해 김 판사는 "훗날 (재인이가) 그 얘기를 하더라. 자기가 그때 조금 더 키 크고 힘이 세었으면 정학이를 맘껏 업고 갈텐데 하면서 속으로 울었다더라"면서 "그 마음씨가 너무 고마웠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이어 "더 놀라운 것은 재인이의 행동으로 인해 내 사정을 알게 된 같은 반 친구들이 나를 교대로 업으면서 돌아왔다"며 "재인이는 마음이 따뜻한 친구였고 사람들을 움직이는 친구였다"고 덧붙였다.


김 판사가 소개한 이 일화처럼 문 대통령은 남의 아픔을 잘 헤아리는 친구였으며, 깊은 배려를 말보다 행동으로 실천하는 사람이었다.


그렇기에 많은 국민들이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문 대통령의 따뜻한 행보에 열광하며 또 응원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지현 기자 john@insight.co.kr

기획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