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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변' 아이디로 '세월호 유골 발견' 기사에 댓글 남긴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세월호 관련 뉴스에 직접 댓글을 달며 미수습자 수습을 기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세월호 선체 수색 과정에서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다량의 뼈가 발견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관련 뉴스에 직접 댓글을 달며 미수습자 수습을 기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 오후 5시 12분께 포털사이트 '다음'에는 '세월호 선내 수색서 '사람뼈' 추정뼈 다수 발견(2보)'라는 기사가 올라왔다.


많은 누리꾼들이 댓글을 통해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며 부디 미수습자 유해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길 기도했다.


인사이트포털사이트 다음 캡처


그러던 중 오후 9시 30분경 '문변'이라는 아이디로 댓글 하나가 올라왔다.


9명의 미수습자 이름을 하나하나 나열하며 시작한 이 댓글에는 "'돌 때 새 명주실을 놓을걸, 더 품을 걸 후회하며 엄마가 지옥을 갈 테니 부디 천국에 가라'는 절절한 엄마의 마음을 담은 이 글을 보니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모두가 함께 기다리고 있습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문변은 '문 변호사'의 줄임말로 문 대통령이 평소 사용하는 아이디다. 문 대통령이 직접 세월호 미수습자 수습을 바라는 마음에서 댓글을 단 것이다. 


실제로 오마이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문 대통령은 윤영찬 국민소통 수석에게 "댓글을 달고 싶은데 괜찮겠냐?"고 의견을 구했고, 윤 수석은 "그래도 괜찮을 것 같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이 직접 댓글까지 다는 모습에 누리꾼들은 "이런 대통령을 한국에서 보다니", "진짜 감동이다", "진심으로 국민을 생각하는 대통령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