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한 아들에게 어버이날 '용돈' 받은 부모님이 보낸 사진 한 장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어버이날을 맞아 아들에게 용돈 20만원을 받은 부모님이 선택한 메뉴는 다름 아닌 동네에서 파는 '돈가스'였다.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버이날 용돈 드렸다가 울컥하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을 올린 누리꾼 A씨는 "맛있는 거 사 드시라고 20만원을 드렸다"며 "그런데 부모님은 겨우 근처에 가셔서 돈가스를 드시고는 아주 맛있다며 사진을 보내셨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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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A씨는 부모님 두 분이 집 근처 돈가스 집에서 찍어 보낸 사진을 함께 올렸다.

A씨는 "그동안 정말 고생하시면서 키워주셨고 아들 취업하고 나서도 조금이라도 아끼면서 살려고 하시는 모습 보니까 뭔가 죄송한 마음도 들고 울컥하다"라고 덧붙이며 짧은 글을 마무리했다.

글을 본 누리꾼들은 "아들이 준 용돈으로 드신 돈가스니 어떤 진수성찬보다 맛있게 드셨을 거다", "부모님들은 원래 자식이 번 돈을 잘 못 쓰시더라", "글쓴이도 효자고 부모님도 짠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