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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의 날 힘겹게 일하다 잠시 담배 피우는 사이 참변 당한 노동자들

근로자의 날에도 일터로 나섰던 노동자들은 잠시 담배를 피는 쉬는 시간에 변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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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근로자의 날에도 일터로 나섰던 노동자들은 잠시 담배를 피는 쉬는 시간에 변을 당했다.


지난 1일 오후 2시 52분께 경남 거제시 장평동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는 길이 약 60m, 무게 32t의 타워크레인이 바닥으로 추락하면서 사람들을 덮치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사고 당시 타워크레인은 쉼터 위로 떨어졌고, 근로자들은 휴식 시간을 맞아 쉼터에서 담배를 피는 등 잠시 숨을 돌리고 있던 터라 피해가 컸다.


이 사고로 협력업체 직원 6명이 사망하고 20여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5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은 근로자의 날을 휴무일로 정했지만 협력업체 직원들 상당수는 일터에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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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고는 레일을 따라 움직이는 거대한 골리앗 크레인(갠트리크레인)이 남쪽에서 북쪽으로 이동하다가 타워크레인과 충돌하면서 일어났다.


당시 타워크레인은 고리가 달린 연결장치를 해체 중이었는데, 약 800t에 달하는 골리앗 크레인과 부딪히면서 붐대(본체에 달린 작업 팔)가 추락한 것이다.


현장에 있던 직원은 "동료들이 쉬는 시간에 볼일을 보고 담배를 피우려고 작업장내 휴식공간에 모여 있다 날벼락을 맞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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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시 크레인 기사나 신호수, 안전관리자 등이 크레인을 제대로 조작했는지, 안전관리 규정을 준수했는지 규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경남지방경찰청이 꾸린 수사본부는 광역수사대 안전사고전담수사팀과 과학수사팀을 현장에 보내 거제경찰서 형사팀과 합동으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2일 경찰과 합동 감식을 통해 사고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