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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때문에 5년간 왕따 당해 매일 맞아야만 했던 여고생 BJ

항상 밝은 모습만 보였던 여고생 BJ 대지양이 선생님 때문에 겪어야만 했던 아픔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인사이트YouTube '대지양'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그 선생님 얘기하면 멘탈이 깨져.. 그 선생님 얘기만 하면 눈물이 나.."


항상 밝은 모습만 보였던 아프리카 TV 여고생 BJ 대지양(김소이, 17)이 초등학생 당시 만난 어느 한 선생님 때문에 겪어야만 했던 아픔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난달 13일 BJ 대지양은 자신의 방송을 통해 초등학생 때 선생님이 행한 행동 때문에 친구들로부터 왕따를 당하고 맞아야만 했다고 고백했다.


이날 BJ 대지양은 "나는 내 모습이 좋다. 살쪄서 보기 안 좋을 수 있어도, 못 생겨서 안 좋게 보일 수 있는데 나는 내 모습이 좋다"며 "내 모습이 그냥 밝아보여서 좋다"고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YouTube '대지양'


그러면서 "솔직히 나도 나를 싫어했다. 방송하고 나를 좋아하게 됐다"며 "사실 초등학교 1학년 때 선생님을 잘못 만나서 매일 맞았다. 선생님이 애들보고 날 때리라고 시켰다"고 고백했다.


선생님은 당시 공부를 잘하지 못하던 BJ 대지양이 글을 잘 읽지 못하자 친구들에게 '하나 못 읽을 때마다 때려'라고 시켰다.


친구들은 선생님 말대로 BJ 대지양이 글을 잘 읽지 못하면 때렸고 선생님은 그런 친구들을 격하게 칭찬해줬다. 그렇게 5년 동안 BJ 대지양은 선생님 때문에 친구들로부터 왕따 당하고 매일 맞아야 했다.


BJ 대지양은 "5년 동안 선생님이 날 때렸고 초6 때 (다른 학교로) 가셨다. 그때부터 친구들과 잘 지냈다"며 "친구들이 '그때는 선생님 때문에 그랬어, 내가 미안했어'라고 사과하더라"고 말했다.


인사이트YouTube '대지양'


이어 "내 인생에서 제일 지우고 싶은 순간이 초1때부터 초5때까지"라며 "그 선생님은 정말 선생님으로서 해선 안되는 행동까지 했다. 그 선생님 때문에 내가 5년 동안 왕따를 당했다"고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그로부터 시간이 한참 지나고 지난해 BJ 대지양에게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초등학생 때 자신을 괴롭혔던 바로 그 선생님이었다.


BJ 대지양은 "선생님이 그때는 잘 몰랐다고 미안했다고 사과했다"며 "솔직히 내 욕을 해도 상관없는데 그 선생님 얘기만 하면 눈물이 나와..."라고 고백하며 참아왔던 눈물을 터뜨렸다.


밝은 모습 속에 숨겨뒀던 아픈 과거를 털어놓은 BJ 대지양. 아픔을 딛고 방송을 통해 자신을 사랑할 줄 알게 됐다는 그녀의 고백에 많은 이들의 따뜻한 위로가 줄을 잇고 있다.


YouTube '대지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