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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구치소 입소 전보다 몸무게 늘었다…건강 양호한 상태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19대 대통령 선거 투표권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19대 대통령 선거 투표권을 포기했다. 형이 확정되지 않은 재소자들은 옥중 투표를 할 수 있지만 신청하지 않은 것이다.


이런 가운데 박 전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 입소하기 전보다 몸무게가 늘어나는 등 현재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서울구치소 등 관계자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5일까지 진행된 거소투표 신청에서 투표권 행사를 접수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다.


박 전 대통령이 수감돼 있는 서울구치소에서는 수용자 3,100명 중 976명이 거소투표를 신청했다. 반면 남부구치소에 머물고 있는 최순실은 거소투표를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공직선거법상 형이 확정되지 않은 미결수는 구치소에서 거소투표 형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박 전 대통령이 투표권 행사를 신청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구치소 관계자는 "투표 의사가 있더라도 다른 재소자와 함께 줄을 서서 투표해야 한다"며 "본인 입장에서는 이런 상황을 달가워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이 음식을 거의 못 먹는 단식 상태로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이라는 조원진 새누리당 대선후보 등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교정 당국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이 식사 속도가 느리고 먹는 양도 많지는 않다"며 "하지만 꾸준히 식사를 하고 운동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구치소에 입소하기 전보다 오히려 몸무게가 약간 늘어나는 등 건강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헌정 사상 최초로 탄핵된 박 전 대통령 재판은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에 법원은 최순실 등 공범 관계에 있는 피고인들의 최종 선고를 박 전 대통령의 재판이 끝날 때까지 미루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