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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집 배달원이 단무지와 군만두를 '일회용 용기'에 주는 이유

중국 요리를 배달시켜 먹을 때 단무지와 군만두를 일회용 용기에 넣어서 주는 '이유'가 공개돼 눈길을 끈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중국 요리를 배달시켜 먹을 때 단무지와 군만두를 유독 '일회용 용기'에 넣어서 주는 '이유'가 공개돼 화제다.


지난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중국집이 군만두를 일회용 용기에 주는 이유'라는 흥미로운 제목의 글이 올라와 시선을 집중시켰다.


글쓴이 A씨는 자신의 부모님이 오랫동안 중국집을 운영하셨다면서 중국집에서 배달 음식을 시킬 때 단무지와 군만두를 일회용 그릇에 넣어서 제공하는 사연을 누리꾼들에게 설명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짜장면과 짬뽕, 탕수육 등 중국 음식을 시킬 때 서비스로 흔히 나오는 '군만두'의 경우 일반 용기가 아니라 일회용 용기에 담겨 나오는 이유는 따로 있다고 A씨는 소개했다.


A씨는 "저희는 일회용기를 절대 안쓰고 그릇만 썼었는데 그릇 중에 군만두 용기가 가장 회수율이 안좋았다"며 "이유가 뭘까 생각해 봤다"고 말했다.


이어 "식사를 다 드시고 배가 부른 손님들이 군만두는 나중에 먹으려고 그릇과 함께 따로 냉장고에 보관하고 안 내놓는 경우가 많다"며 "군만두 그릇 안 내놔도 티 안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소개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그는 "다른 그릇들보다 3배 정도 잘 없어졌는데 단무지 그릇도 같은 이유로 많이 없어졌다"며 "결국 저희도 3년 정도 지나서 단무지와 만두 그릇을 일회용으로 돌릴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일회용 용기를 사용하는 이유가 '회수율'이 너무 낮은 이유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깨끗이 닦아서 주지는 못할지언정 저러지는 맙시다"라고 반응했다.


이렇듯 비양심적인 소비자들도 있지만 일부 고객들은 짜장면과 탕수육 등을 시켜 먹은 뒤 그릇을 깨끗하게 설거지 해서 현관문 밖에 내놓아 누리꾼들에게 칭찬을 받기도 했다.


중국집서 요리 시켜 먹은 뒤 설거지 해서 내놓은 주민들동네 중국집에서 음식을 시켜먹은 후 남은 그릇을 말끔하게 설거지해서 내놓는 아파트 주민들의 모습이 화제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