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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미수습자 박영인 군 교복 보고 오열하는 엄마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등학교 학생 박영인 군의 어머니가 아들의 유류품을 확인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박영인 군의 어머니가 아들의 유류품을 확인하며 눈물을 흘렸다.


28일 박영인 군의 어머니가 세월호가 거치된 목포신항에서 아들의 유류품을 확인했다. 


지난 27일 오후 3시 세월호 4층 선수 좌현 객실에서 남학생의 교복으로 추정되는 유류품이 발견됐고, 미수습자 가족이 확인한 결과 박 군의 것으로 확인 됐다.


박 군의 어머니는 박 군의 이름이 적힌 교복을 확인하면서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그 모습에서는 세월호 참사 당일의 절망과 슬픔이 그대로 느껴졌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생전 박 군은 누구보다도 스포츠를 좋아하는 체대 지망생이었다. 축구면 축구, 달리기면 달리기 등 못하는 운동이 없었다. 특히 박 군은 축구를 좋아했다.


그러나 박 군의 어머니는 아들이 원하는 것을 모두 사줬지만 축구화만큼은 사주지 못했다. 


박 군의 어머니는 "사고 전 아들이 '축구화를 사 달라'고 했지만 미처 사주지 못했다. 그것이 여전히 마음에 걸린다"며 "사고가 난 이후에서야 영인이에게 축구화를 사줬다"고 눈물을 보였다.


미수습자인 박 군의 축구화에는 '사랑하는 내 아들 너를 기다리는 모든이의 따듯한 품안에 돌아오렴. 사랑한다'라고 적혀 있다.


박 군의 교복이 발견되면서 교복 부근에 유골도 함께 있을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한편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박 군의 유류품이 발견된 4층과 일반인 승객들이 머물렀던 3층을 집중적으로 수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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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