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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선거' 위해 10시간 버스타고 240km 이동하는 한국 청년

제19대 대통령을 뽑는 재외국민 선거가 시작된 가운데 재외 한인들은 소중한 권리를 행사하기 위해 먼거리도 마다하지 않고 투표소로 향하고 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제19대 대통령을 뽑는 재외국민 선거가 시작된 가운데 재외 한인들은 소중한 권리를 행사하기 위해 먼거리도 마다하지 않고 투표소로 향하고 있다.


지난 25일부터 뉴질랜드를 시작으로 전세계 116개국 204개 투표소에서 재외유권자 약 29만 4633명을 대상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재외국민 투표가 진행 중이다.


먼 곳에 있지만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은 같은 재외국민들은 자신이 거주하는 곳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투표소가 위치해 있더라도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려고 노력한다.


최근 SBS 라디오 '박진호의 시사 전망대'에 출연한 동티모르에 거주하는 재외국민 유권자 박현태(29) 씨는 투표일이 공휴일이 아니지만 꼭 투표를 하겠다고 전했다.


NGO 단체인 지구촌나눔운동에서 활동하는 박현태 씨의 거주지는 로스팔로스로 투표소가 차려진 수도 딜리까지 240km정도 떨어져 있어서 차로 약 10시간 걸린다.


인사이트연합뉴스


또한 동티모르의 투표 일정은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로 타국에 비해 이틀이 적어 시간이 촉박하지만 박 씨는 대통령을 꼭 내 힘으로 뽑고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 미래를 결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멀리 있지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꼭 투표에 참석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투표 의지를 불태웠다.


이어 "제한적인 인터넷 뉴스로만 후보자들을 접하기 때문에 단면적인 부분이 많다"며 "국내 투표보다 2주 정도 빨리 진행돼 시시각각 변하는 후보들의 그런 것들을 다 받아들이지 못한 채 투표를 해 아쉬운 부분은 있다"고 전했다.


대선 투표를 위한 경비는 모두 박 씨의 사비로 이뤄지지만 의미있는 지출이라고 다독이며 '투표 여행'을 위한 발걸음을 재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