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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에 '무시' 당하기 싫어 게임 과외까지 받는 청소년들

일부 청소년들이 게임 등급을 '계급장'이라고 생각하며 게임 과외까지 받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일부 청소년들이 게임 등급을 '계급장'이라고 생각하며 게임 과외까지 받고 있다.


23일 서울경제는 청소년들 사이에서 게임 잘하는 법을 배우는 '게임 과외'가 성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게임 과외'는 게임상에서 사용하면 좋은 전략과 비법을 전수해 주는 '족집게 과외'를 말한다. 이용자가 본격적으로 게임을 시작하기 전이라면 기본기에 대한 사전 강의를 해주기도 한다.


과외 가격은 강의 내용과 학생 실력에 따라 시간당 5,000원부터 20만원 이상까지 다양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청소년들은 여럿이 팀을 이뤄 대결하는 게임을 할 때 자신 때문에 '패'하는 일이 없도록 고액 과외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심하면 친구들에게 '무시'나 '놀림'을 받기도 하기 때문.


게임 속 신분이 현실 세계에서도 적용되는 등 청소년들의 게임 중독 문제가 심각해 보인다.


오전 0시부터 6시까지 만 16세 미만 청소년의 온라인 게임을 강제로 차단하는 '셧다운제'가 2011년부터 시행되고 있지만, 청소년들의 게임 중독 보호 효과를 제대로 가져오지 못하고 있다.


정부와 관계 당국은 청소년 스스로 지나친 게임 과몰입이 가져오는 부정적인 영향을 느낄 수 있도록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교육 등의 대책 마련에 힘써야겠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