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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로 기억 잃은 뒤 다시 아내에게 첫눈에 반한 할아버지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만은 잊지 않았던 할아버지는 또다시 아내를 보고 첫눈에 반했다.

인사이트Imgur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모든 기억을 잃었지만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만은 잊지 않았던 할아버지는 또다시 아내를 보고 첫눈에 반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이미지 공유 사이트 이머저에는 식당에서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노부부의 사진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에서 할아버지는 할머니의 어깨에 기대 소년처럼 맑은 웃음을 짓고 있다. 할머니의 어깨를 짓누르며 잠든 척 짓궂은 장난을 치는 모습이다.


할머니도 그런 할아버지의 장난이 싫지 않은지 행복한 표정으로 둘만의 데이트를 즐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설명에 따르면 사진 속 할아버지는 치매에 걸려 모든 기억을 잃었고, 가족의 얼굴조차 알아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자신의 아내를 보고 다시 첫눈에 반해 사춘기 소년처럼 풋풋한 첫사랑을 시작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손자는 행복하게 사랑을 나누는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모습을 촬영해 온라인에 공개했다.


손자는 "두 분의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다. 할아버지는 마치 첫사랑에 빠진 모습이었다"며 "할아버지가 기억을 잃었어도 마음은 간직하고 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