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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차드 막스 "유나이티드 항공사 절대 안타겠다"

가수 리차드 막스가 동양계 남성을 상대로 무력을 행사해 강제로 기내에서 쫓아내 비판 받고 있는 유나이티드 항공을 더이상 타지 않겠다고 밝혔다.

인사이트twitter 'JayseDavid'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유명 가수 리차드 막스가 동양계 남성을 상대로 무력을 행사해 강제로 기내에서 쫓아내 비판 받고 있는 유나이티드 항공을 더이상 타지 않겠다고 밝혔다.


10일(현지 시간) 리차드 막스(53)는 자신의 트위터에 "정말 비현실적"이라며 "유나이티드 항공 보이콧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앞서 지난 9일 미국 시카고 오헤어를 출발해 루이스빌로 가는 유나이티드 3411편에서 '오버 부킹'으로 승무원들 좌석이 부족한 상황이 초래됐다.


유나이티드 측이 현장에서 돈을 제시하며 기내에서 스스로 내릴 승객들을 모집했지만 아무도 자원하지 않았고, 컴퓨터를 통한 무작위 추첨에 따라 기내에서 내릴 승객 4명을 선발했다.


2명은 아무말 없이 기내에서 내렸지만 의사로 알려진 동양계 부부는 루이스빌에서 환자가 기다리고 있다고 주장하며 기내에서 내릴 것을 거부했다.


인사이트Twitter 'kaylyn_davis'


유나이티드 측은 시카고 현지 경찰을 불러 의사 부부를 강제로 끌고 나가도록 했고, 이 과정에서 남성 한 명이 크게 다쳤다.


당시 기내에 타고 있던 승객들이 찍은 영상을 보면 동양계 남성은 힘에 제압 당하고 강제로 끌려 나가면서 얼굴에서 피까지 흘렸다.


심지어 남성 얼굴은 피범벅이 됐지만 항공사 측은 아랑곳하지 않고 남성을 기내 밖으로 질질 끌고 나갔다.


해당 영상이 일파만파로 퍼지자 유나이티드 측은 사과문을 게시했다. 그러나 '오버 부킹'에 대한 사과만 있고 비인도적인 처사에 대한 사과는 없어서 더욱 논란이 일고 있다.


환자 진료하러 가는 동양인 의사 강제로 끌어내는 미국 항공사 (영상)미국 항공사에서 탑승 정원을 초과해 표를 파는 '오버 부킹'으로 승무원들 좌석이 모자라자 승객이 피범벅이 되도록 강제로 끌어내 비판 받고 있다.


한편 리차드 막스는 지난해 12월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는 한국 남성을 제압해 주목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