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12명 토막내 죽이고 '살인 일기' 쓴 싸이코 패스 할머니

연쇄살인마 할머니의 '일기장'에는 그녀가 12구의 시체를 토막 낸 과정이 상세히 기록돼 있었다.

인사이트Dailymail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연쇄살인마 할머니의 '일기장'에는 그녀가 12구의 시체를 토막 낸 과정이 상세히 기록돼 있었다.


지난 3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2명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타마라 삼소노바(Tamara Samsonova, 68)가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St Petersburg) 지역에 사는 그녀는 지금까지 약 20년 동안 총 12명을 살해하고 시체를 토막 내 유기했다.


인사이트Dailymail


보도에 따르면 한 지역주민은 강아지가 수상한 비닐봉지 주변에서 서성이는 것을 목격했고, 비닐봉지 안의 토막 시체를 발견하고 질겁해 경찰에 신고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근처 CCTV 영상에서 타마라가 검은 비닐봉지에 토막 시신을 담아 운반하는 모습을 확인하고 그녀를 긴급 체포했다.


이후 추가적인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타마라의 집을 수색하던 중 '살인 일기장'을 발견했다. 그 안에는 그녀가 저지른 극악무도한 살인 수법이 낱낱이 기록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기장에는 '친구에게 수면제 50알을 먹였다. 곯아떨어지자 화장실로 끌고 가 톱으로 목을 잘랐다. 이후 그녀의 시체를 토막 내 냄비에 넣어 끓였다'며 얼마 전 실종된 발렌티나(Valentina, 79)의 살인 일기가 적혀 있었다.


인사이트Dailymail


경찰은 일기장 내용을 토대로 그녀의 남편, 양 엄마, 이웃 주민, 친구를 포함해 총 12명이 타마라에 의해 살해된 것을 밝혀냈고 그녀도 자신의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법원 판사 파블 스미르노프(Pavel Smirnov)는 재판을 진행하며 "악질의 범죄를 저지른 피의자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치료감호를 명령한다"고 밝혔다.


한편 타마라 삼소노바의 연쇄살인 사건은 지난 2015년 개봉한 영화 '연쇄 살인자의 일기'로 제작된 바 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