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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학점 제조기' 다람쥐 죽자 묘비 만들어준 대학생들

미국 휴스턴 대학의 학생들이 다람쥐의 죽음을 애도하며 만들어준 묘비에 관한 사연을 소개한다.

인사이트The Dodo


[인사이트] 심정우 기자 = 오랫동안 'A' 학점을 받도록 도와준 다람쥐가 죽자 학생들은 녀석의 무덤을 세워 죽음을 애도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미국 휴스턴 대학에 생긴 작은 무덤에 얽힌 사연을 소개했다.


휴스턴 대학에는 오랫동안 대학생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던 다람쥐가 있었다.


유달리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고, 흰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애교를 부리는 다람쥐는 학교를 대표하는 마스코트가 됐다.


또 캠퍼스 내에는 시험 전에 녀석을 보면 'A' 학점을 받을 수 있다는 전설이 있어, 시험 기간이 되면 녀석을 만나려는 학생들이 줄을 서기도 했다.


인사이트The Dodo


어느 날 캠퍼스를 산책하던 한 학생이 나무 밑에서 힘없이 누워 있는 다람쥐를 발견했다. 오랫동안 캠퍼스를 지키다 나이가 들어 숨을 거둔 것이었다.


녀석의 죽음이 전해지자 많은 학생은 슬퍼했고 다람쥐가 살던 나무 아래 묘비를 세웠다.


학생들은 "영원히 너를 기억하고 추억하겠다"라는 말과 함께 음식, 음료, 장난감 등 평소 녀석이 좋아하던 것들을 묘비 앞에 놓아줬다.


또 학생들은 캠퍼스에 다람쥐를 추억할 수 있는 기념관을 만들기 위해 모금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The Do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