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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마 입지 말라며 신입생 '똥군기' 잡는 대학 선배들

여학생들에게 치마를 입지 말라거나 선배들에게 '다나까' 말투의 인사 예절을 강요하는 대학교 악습이 횡행하고 있다.

인사이트MBN


[인사이트] 배수람 기자 = 여학생들에게 치마를 입지 말라거나 선배들에게 '다나까' 말투의 인사 예절을 강요하는 대학교 악습이 횡행하고 있다.


지난 15일 MBN '뉴스 8'에서는 연세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선배로부터 받은 터무니없는 '군기' 메시지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선배들은 1학년 후배들에게 "여학생 치마가 짧으니 치마를 입지 말고 선배를 만나면 반드시 모자를 벗고 인사하라"고 강요하고 있었다.


타 대학 역시 신입생들에게 군대처럼 다나까 말투를 고집하거나 학교 정문 앞 술집을 가지 말라는 등의 비상식적인 주문을 늘어놨다.


인사이트MBN


이 같은 대학가 선후배 갑질은 최근 1년 동안 8건이 넘게 외부로 드러나면서 사회적 이슈로 대두됐다.


하지만 해당 학교 측은 "조금 더 예의를 지키라는 뜻"이라며 "그걸 고깝게 받아들이는 아이의 마음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는 예상 밖의 답변을 내놨다.


대학가에서 공공연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선후배 간 갑질 문화에 현실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인사이트MBN


배수람 기자 baeb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