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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일본과 경기서 '산책 세리머니' 재현한 축구선수 (영상)

2010년 박지성에 이어 7년만에 일본 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 이창민 선수에 의해 '산책 세리머니'가 재현됐다.

Daum tv팟 'AFC 챔피언스리그'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7년 만에 재현된 '산책 세리머니'로 일본 경기장이 침묵으로 뒤덮였다.


지난 1일 제주 유나이티드는 일본 오사카의 스이타 사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감바 오사카에 4-1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의 백미는 두 골을 넣은 제주의 미드필더 이창민의 첫 번째 골에 이어진 세리머니였다.


전반 추가시간이 주어진 시점에 경기장 오른쪽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볼을 일본 수비수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자 이창민은 바로 슈팅을 날렸다.


공은 골키퍼의 손을 아슬아슬하게 빗나가며 골대의 왼쪽 골망을 흔들었다.


골을 확인한 이창민은 골대 뒤쪽 일본 관중석을 바라보며 천천히 뛰는 일명 '산책 세리머니'로 일본 관중들을 침묵시켰다.


'산책 세리머니'는 2010년 5월 24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일본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박지성이 전반 초반 골을 넣은 뒤 관중석을 바라보며 한 세리머니가 화제 되며 이름 붙여졌다.


2-0으로 전반을 마친 제주 선수들은 후반에도 오사카를 몰아쳐 후반 6분 마르셀로가 쐐기 골을 성공시켰다.


이창민은 후반 27분 상대 골키퍼가 나온 것으로 보고 과감한 중거리 슛을 날려 다시 한 번 골망을 흔들었다.


제주는 후반 45분에 아데미우손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했지만 4-1로 승리하기에 충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