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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대명절 설날 '소주' 먹으며 달린 대한미국놈

스스로를 '대한미국놈'이라 칭하는 e스포츠 중계진 울프가 100병 가까이 되는 소주와 함께 설 명절을 보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Twitter 'proxywolf'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민족 대명절인 설날, 한국에 있던 외국인 울프는 어떻게 보냈을까?


지난 29일 e스포츠 프로리그 영문 중계를 담당하고 있는 미국 중계진 울프 슈뢰더(Wolf Schröder)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설날 근황을 전했다.


울프는 별 모양으로 소주를 정렬시켜 놓고 그 가운데 경건한 표정으로 앉아있다.


100병 가까이 되는 소주를 예쁘게 진열하느라 고생했을 법 하다.


울프는 "소주는 내 종교다. 곧 소주를 소환할 예정"이라며 거하게 한 잔 할 것을 예고했다.


외국인지만 남다른 '소주' 사랑을 보여주는 울프의 모습에 많은 이들이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울프는 스스로를 '대한미국놈'이라 칭하는 등 한국 덕후이다.


e스포츠 중계 때문에 한국에 왔지만, 한국 문화와 음식에 푹 빠진 모습을 SNS에 공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아침밥으로 팬케이크가 뭐냐"며 '김치' 찾는 대한미국놈한국 전통 음식 '김치'를 사랑하는 외국인 울프의 식성이 주목받고 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