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비좁다는 '최악의 교도소' (사진)

Mirror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보기만 해도 숨이 막힐 정도로 사람들이 빽빽이 들어선 곳이 있다. 바로 필리핀의 '교도소'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수용 인원을 무시한 채 발 디딜 틈도 없이 수감자로 가득 차 있는 한 교도소의 사진을 공개했다.

필리핀 케손 시티 교도소(Quezon City Jail)에는 3천명이 넘는 '마약 사범'으로 가득하다.

정부가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뒤 마약 소지, 유통, 판매 등과 관련된 모든 사람을 소탕하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비좁은 감옥에 몰리게 됐다.

Mirror

수감자들로 가득 찬 이 교도소에는 말 그대로 발 디딜 틈이 없다. 제대로 다리를 뻗고 누울 수도 없다.

심한 경우 좁디좁은 독방 안에 10명이 수감된 곳도 있다.

사진 속 수감자들은 협소한 공간 탓에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고 주변 사람들과 서로 뒤엉켜 누워있다. 이러한 현실에 모두 체념한 모습이다.

한편 필리핀의 로드리고 두테르테(Rodrigo Duterte) 대통령은 지난 7월 부로 이른바 '마약과의 전쟁'을 선언한 바 있다.

이후 4만명이 넘는 마약 범죄 연루자들이 체포되거나 즉결처분 됐고, 그로 인해 지금까지 목숨을 잃은 마약 사범이 6천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Mirror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