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동안 동굴 파서 신비로운 '지하 세계' 만든 남성
누구의 도움도 없이 홀로 사막으로 떠난 남성은 25년 동안 '동굴 파기'에 집중해 이른바 '지하 세계'를 만든 남성이 있다.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누구의 도움도 없이 홀로 사막으로 떠난 남성은 25년 동안 '동굴 파기'에 집중해 환상적인 '지하 세계'를 만들었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위티피드는 삽 한 자루와 반려견을 유일한 벗 삼아 수년 동안 사막 동굴 속 조각을 파며 '장관'을 만든 남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미국 뉴멕시코 주(州)의 한 사막에서 25년간의 노력 끝에 동굴 예술을 완성한 라 폴레트(Ra Paulette, 69)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다.
그는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펼치며 오로지 '예술 작품'에만 집중하기 위해 사막으로 떠났다.
모래 입자로 이뤄진 비교적 부드러운 사암(Sandstone)을 갖가지 도구를 활용해 파내면서 어마어마한 예술적 지하 세계를 이룩해냈다.
라 폴레트는 "기나긴 시간을 홀로 보내며 전혀 힘들지 않았다"며 "오히려 예술 작품에 집중할 수 있었고,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2년 그와 동굴의 이야기를 담아낸 다큐멘터리 '동굴 파는 사람'(Cavedigger)은 미국의 TV 예술 시상식 에미상(Emmy award)에서 다큐멘터리 부문 수상을 한 바 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