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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시간 동안 지진 잔해 속에 갇힌 8살 소녀 구한 구조견

이탈리아 중부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6.2의 강진으로 사망자 수가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 현장에서 피해자 구조에 힘쓰고 있는 구조견들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이탈리아 중부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6.2의 강진으로 사망자 수가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 현장에서 피해자 구조에 힘쓰고 있는 구조견들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엘리트데일리는 구조견 한 마리가 16시간 동안 지진 잔해 속에 갇혀 있던 8살 소녀를 무사히 구조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구조견의 이름은 레오(Leo)로 녀석은 현재 경찰관들과 함께 생존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똑똑한 리트리버 종인 레오는 최근 큰 공을 세웠다. 조지아(Georgia)라는 이름의 8살 소녀를 구조한 것이다.


함께 작업하는 경찰관에 따르면 레오는 구조 작업을 하던 중 한 건물 잔해 속에 조지아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고 이 사실을 바로 사람들에게 알렸다.


덕분에 조지아는 매몰된 지 16시간 만에 구조될 수 있었고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이처럼 현재 지진 피해 현장에는 레오 말고도 많은 구조견들이 생존자 수색·구조 작업에 힘을 쓰고 있다.


구조 장비 투입이 어려운 산간 지역들이 큰 피해를 본 탓에 사람에 비해 움직임이 날렵한 구조견의 활약은 구조 작업에 큰 도움이 되고 있으며 실제로 녀석들은 많은 생존자들을 발견·구조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구조견들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모른다. 산처럼 쌓여있는 건물 잔해들 때문에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지만 녀석들만 있다면 우린 많은 사람들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며 "잔해 속에 갇힌 사람들이 희망을 놓지 말기 바란다. 우리가 꼭 구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지 당국에 따르면 지난 24일 발생한 지진으로 27일 현재 사망자 수가 271명까지 늘어났으며 부상자는 380명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아마트리체가 221명, 페스카라 델 트론토가 49명, 아쿠몰리가 11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