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비만은 여성보다 남성에게 '3배' 더 위험하다" (연구)

비만이 여성보다 남성의 건강에 3배나 더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비만이 여성보다 남성의 건강에 3배나 더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비만이 여성보다 '남성'에게 더 악영향을 끼친다는 영국의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 대학 그리고 미국 하버드 대학 등의 여러 연구조사를 소개했다.


마른 남성이 70세 이전에 사망할 확률은 다섯 명 중 한 명꼴이지만, 비만 남성은 다섯 명 중 네 명으로 4배 가까이 늘어난다.


반면 여성의 경우에는 마른 여성이 열 명 중 한 명인 데 비해, 비만 여성은 일곱 명 중 한 명으로 2배도 차이나지 않는다.


케임브리지 대학 임마누엘( Emanuele Di Angelantonio) 박사는 "비만 남성에게 지방간과 당뇨병의 위험이 더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이번 연구 결과는 1970년부터 2015년까지 32개국 1천60만명이 참여한 239개의 방대한 조사를 바탕으로 도출됐다.


신체 중 키와 몸무게의 비율을 사용한 BMI(Body Mass Index)를 바탕으로 조사한 결과 초고도 비만을 가진 남성이 조기 사망할 위험은 4배 이상, 여성은 2.7배였다.


비만이 남성들에게 더 치명적이라는 이야기다.


이번 연구의 공동 저자인 옥스퍼드 대학의 리처드 페토(Richard Peto)교수는 "비만은 유럽에서 조기 사망의 원인으로 흡연에 이어 두 번째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만이 여성보다 남성에게 더 많은 영향을 끼치는 건 사실이지만 여전히 모두에게 위험요소"라며 비만의 위험성을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