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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새끼가 뭘 하겠어" 홍석천이 털어놓은 고백

25일 홍석천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14년간 음식점을 운영하며 있었던 크고 작은 일들을 전했다.


Instagram 'tonyhong1004' 

 

[인사이트] 최희나 기자 = 방송인 홍석천이 레스토랑을 운영하며 겪는 여러가지 어려움을 토로했다.

 

25일 홍석천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14년간 음식점을 운영하며 있었던 크고 작은 일들을 전했다.

 

홍석천은 "커밍아웃하고 방송에서 퇴출된 2년째 이러다가 사람 바보될수도 있겠고 가족을 지키지 못할 것 같은 두려움에 시작한 레스토랑 참 우여곡절 많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먼저 이태원에 처음 가게를 열었을 때 연예인이라는 점, 커밍아웃한 점 등으로 인해 자신과 자신의 음식점을 향한 사람들의 편견을 견디기가 힘들었음을 털어놨다.

 

홍석천은 "이태원에 첫가게를 열었을때 연예인가게 얼마못가겠지 게이새끼가 뭘 하겠어 어느날은 건달형님들와서 내 직원들 때리고 나한테 똑바로하라 행패부리고"라며 "어느날은 술취한사람이 가게 불지르겠다고 난리난리치고"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어느날은 혼자 조용히 밥먹으러와서는 갑자기 접시 안에 다른 그릇 파편넣어서 이빨 부러질뻔했다며 돈 몇백달라 연예인 가게가 이래도되냐 인터넷에 올리겠다 이러질않나"라고 전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던 홍석천은 "난 그래도 굴하지않았다. 다시 시작했다"라며 "메인상권이 아님 어떠랴 사람들 다니지않는 골목이라도 좋았다 그냥 싼땅사서 쫓겨날 걱정없이 내하고픈 음식해가면서 그래 살고싶다"라고 자신의 음식점 운영 철학을 드러냈다.

 

또한 홍석천은 본인과 같은 자영업자와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건넸다.

 

홍석천은 "충분히 배우고 준비하고 경험해보고 창업하길. 외식업은 대단히 조심해야한다"면서도 "사람들이 나한테 왜 프랜차이즈 시작안하냐 묻는다 나도 충분히 대표님 소리 들어가며 가맹점 사업 할수있다 근데 지금처럼 본사만 배부르는 이런 구조의 체인사업은 지양한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그는 만약 체인사업을 한다면 '젊은청년의 꿈을 짓밟지않는 모델', '명퇴한후 4인가족 기준으로 책임지는 가장이 될수있는 충분히 새로운 모델'을 하고 싶다고도 밝혔다. 

 

끝으로 홍석천은 "식당사업하는 모든 분들 힘드시죠? 기운내십쇼 지금 진짜 다 포기하고싶을정도로 힘들겁니다 그래도 더 연구하고 노력하면 희망은 있을겁니다 기운내세요"라고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