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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3천명 감원 소식에 '주가는 반등'

지난해 1조원대의 적자를 낸 현대중공업이 전체 직원의 10%를 웃도는 3천명을 감원하는 등 구조조정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지자 현대중공업 주가가 반등했다.

연합뉴스

 

[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지난해 조단위의 적자를 내면서 사상 초유의 위기를 맞고 있는 현대중공업이 올해 3천명의 직원을 감축한다. 

 

21일 현대중공업이 대규모 구조조정안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구조조정 규모는 직원 2만 7천명 중 10% 이상 해당된다. 

 

구조조정 규모가 3천명을 웃돌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대상자에는 사무직뿐 아니라 생산직도 포함된다.

 

그뿐 아니라 100개 이상의 부서를 없애고 서울 상암동에 있던 설계 인력들도 울산으로 철수한다. 

 

현대중공업이 이같은 결정을 내리게 된 데에는 지난해 낸 1조 5천억원의 적자뿐 아니라 선박 수주 물량이 급격히 줄어드는 등 업계 불황이 그 배경이다.

 

실제로 현대중공업의 올해 1분기 수주총액은 17억 4천만달러 가량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2.26%나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현대중공업 뿐 아니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업계 '빅3'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모두 적자의 수렁에 빠져들고 있다. 

 

그런 가운데 현대중공업이 내린 이같은 구조조정안은 업계 전반에 구조조정 바람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대중공업의 대규모 감원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는 반등했다. 전일대비 3.54%(4천원) 오른 11만 7천원에 장을 마감했다. 세계 1위 업체지만 오랜시간 적자에 시달려 온 만큼 구조조정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