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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기상청 "일본서 지진 7.5 발생하면 한국에도 재앙 벌어진다"

지진 전문가들은 규슈에서 대지진이 발생하면 한반도 지각도 요동을 치고 변형이 되는 등 큰 재앙이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gattyimages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일본에서 7.5 규모의 강진이 발생하면 한국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속출하고 있다.

 

16일 일본 기상청은 지난 14일 규모 6.5의 강진이 발생한 규슈 구마모토현 지역에서 30년 안에 7.5의 강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규슈 구마모토현 지역은 이틀 전 지진 발생 이후 지금도 강력한 여진이 지속되고 있다.

 

2차 피해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지진 전문가들은 규슈에서 대지진이 발생하면 한반도 지각도 요동을 치고 변형이 되는 등 큰 재앙이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 16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 지진 이후 부산과 경남, 울산지역을 비롯한 대구 경북 내륙지방에서 진동을 감지했다는 총 3,908건의 신고전화가 접수됐다.

 


지진으로 무너진 가옥 / 연합뉴스

 

지진 신고 중 절반에 달하는 1,503건은 부산에서 접수됐으며 경남과 울산은 각각 708건, 697건 대구·경북 지역에서 692건의 신고를 받았다.

 

대부분 전등이나 가구가 흔들렸다는 신고내용이 주를 이뤘고 다행히 유리창이 깨졌다고 말하는 등의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우리나라는 일본처럼 지진대에 속하지 않아 건축물을 지을 때 따로 지진의 충격을 완화하거나 분산하는 내진설계를 하지 않는다.

 

특히 신고 전화의 절반을 차지한 부산지역은 연약한 지반이 많은데다 별도로 내진설계도 되지 않아 강진이 발생하면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럼에도 현재 우리나라는 지진이 발생하면 방송 자막을 통해서 알리는 것 외에는 특별한 경보체계가 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국민적 차원에서 지진에 대한 경각심이 요구된다.

 

국민안전처는 규슈 구마모토현 지진 이후 기상청과 지진 경보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혜경 기자 heak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