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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추위에 버려진 핫팩 위에 올라선 길냥이 (사진)

도도하고 경계심이 많기로 유명한 길고양이가 따뜻한 핫팩 하나에 무너졌다.

via 온라인 커뮤니티

 

경계심이 많은 길고양이가 따뜻한 핫팩 하나에 무너졌다.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발이 시려웠던 길냥이'라는 제목으로 사진 3장이 올라왔다.

 

사진 속에는 추위에 꽁꽁 얼어붙은 발을 핫팩으로 녹이고 있는 주황색 길고양이가 담겨있다.

 

옆에 밤색 고양이는 따뜻한 핫팩을 득템(?) 한 주황색 고양이를 부러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via 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사진을 올린 A씨는 "추운 날씨에 덜덜 떨고 있는 길고양이가 걱정돼 지니고 있던 핫팩을 줬지만, 이상한 물건으로 생각했는지 쳐다보지도 않았다"며 "실망스러워 그곳에 그냥 버리고 갔는데 추후에 지나가보니 길고양이가 그 위에 앉아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따뜻한 핫팩이 마음에 들었는지 배를 지지기도 했다"면서 "경계심 많은 길고양이가 낯선 인간이 준 핫팩을 좋아해서 신기했다"고 말했다.

 

실제 길고양이들은 낯선 인간을 멀리하는 등 도도하기로 유명하다. 하지만 영하의 날씨 속 추웠던 길고양이는 자존심보다 '실리'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추위에는 장사가 없는 것 같다"면서 "길고양이들을 위해 따뜻한 핫 팩 하나 준비해야겠다"고 말했다.

 

via 온라인 커뮤니티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