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 = 노원구청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서울 노원구가 폭염에 취약한 노인들을 위해 제공하는 특별 복지가 호평받고 있다.
지난 1일 노원구는 에어컨이 없어 열대야에 잠을 청하기 어려운 저소득 노인들을 대상으로 쾌적한 냉방시설을 갖춘 '야간 무더위 쉼터'를 오는 31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대상자는 65세 이상 수급자 등 저소득 노인 약 1만 154명이다. 각 동 주민센터에 이용 신청을 하면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야간 무더위 쉼터에서 잠을 잘 수 있다.
노원구가 운영하는 야간 무더위 쉼터 장소는 노원구청 대강당, 월계 사슴1단지 경로당, 공릉1단지 경로당, 하계5단지 경로당, 중계사회복지 경로당, 주공4단지 경로당 등 총 6곳이다.
사진 제공 = 노원구청
모든 쉼터에는 베개, 이불, 매트, 식수는 물론, 노인들이 무료하지 않도록 TV도 설치됐다.
그중 구청 쉼터에는 20개의 텐트가 설치됐으며 안전을 위해 의료인력을 포함해 직원 3명이 근무한다.
아울러 경로당 쉼터 5곳에는 야간 전담 관리책임자를 지정하고, 냉방비도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
앞서 노원구는 저소득 홀몸노인 대상자들에게 전화나 방문으로 야간 무더위 쉼터를 안내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또한 현재 각 동 주민센터에서는 자원봉사자를 통해 노인들이 쉽게 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 7월 30일, 31일 양일에는 각각 19명, 24명의 노인이 쉼터에서 잠을 청한 것으로 알려지며 저소득 노인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폭염 쉼터를 이용하는 어르신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