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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하게 초등생 지갑 같다는 '3만원'짜리 이랜드 클루 신상 인어공주 지갑

주얼리 잡화 브랜드 클루가 야심차게 선보인 신상 지갑이 퀄리티가 다소 떨어져 아쉽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클루(CLUE)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문구점에서 파는 거 아니야?"


주얼리 잡화 브랜드 클루(CLUE)가 야심 차게 선보인 신상 지갑이 퀄리티가 다소 떨어져 아쉽다는 평을 듣고 있다.


1일 이랜드가 운영하는 잡화 브랜드 클루는 디즈니 만화영화 인어공주에서 모티브를 얻은 인어공주 한정판 하와이안 에디션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에디션은 인어공주 캐릭터 지갑과 실버 목걸이가 세트로 구성됐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클루(CLUE)


파스텔톤의 분홍색과 보라색, 검은색 총 3종으로 구성된 지갑에는 정중앙에 인어공주가 그려져 있으며, 세트의 가격은 2만 9,900원이다.


본격적인 출시에 앞서 클루는 자사 SNS를 이용해 인어공주 한정판 에디션 출시 소식을 먼저 전했다.


마니아층이 탄탄한 디즈니 공주 캐릭터 중 하나인 인어공주가 그려진 만큼 적지 않은 디즈니 팬들이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했던가. 막상 뚜껑을 여니 퀄리티가 생각했던 것에 못 미쳐 아쉽다는 소비자들의 평도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인사이트Facebook '클루-clue'


이들이 아쉽다고 말하는 부분은 디자인이다. '유통공룡' 이랜드 브랜드 제품이라고 생각하기 힘들 정도로 퀄리티가 떨어진다는 것.


지갑의 색감은 물론 정중앙에 그려진 인어공주 그림이 정교하지 못해 촌스러운 느낌이 든다는 게 이들의 공통된 주장이다.


가격도 비판의 대상이 됐다.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여성이 타겟층인 클루는 가격이 저렴한 것으로 유명하다.


클루에서 판매되는 지갑은 보통 1만원 후반에서 2만원 초. 인어공주가 그려진 지갑은 클루에서도 비싼 축에 속하는 것이다.


그런데도 다른 제품에 비해 디자인의 퀄리티가 다소 아쉬워 이러한 지적을 듣는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클루 홈페이지 캡처


실제 온라인상에서 한 소비자는 "문구점에서 파는 지갑처럼 보일 정도로 퀄리티가 별로다"라고 혹평했다.


적지 않은 소비자가 디자인과 관련해 아쉽다는 목소리를 내는 가운데 클루 측은 타겟층에 맞춰 심혈을 기울인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클루 관계자는 인사이트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인어공주 콜라보가 인기가 좋아 두 번째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며 "심혈을 기울여 출시한 제품이다"라며 퀄리티가 아쉽다는 소비자 지적에 대해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인어공주 에디션은 타겟층에 맞춘 제품"이라고 선을 그었다.


10대 후반에서 20대 여성들의 취향을 고려해 심혈을 기울여 지갑을 제작했다는 클루. 하지만 점차 높아지는 소비자들의 안목을 고려하지는 못한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