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비정상회담'
[인사이트] 황비 기자 = 제주도 예멘 난민들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과거 비정상회담에 출연했던 독일 닉의 발언이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지난 2016년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의 한 장면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날 해당 방송의 출연진들은 '종교적인 옷차림 금지' 논란에 대한 자유로운 의견을 나눴다.
JTBC '비정상회담'
당시 프랑스에서 공공장소에서 부르카(무슬림 여성들이 신체를 가리기 위해 착용하는 전통 복식)를 금지하는 법안을 제정해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다.
이날 '부르카 금지 법안'에 반대한 사람은 리비아 출신의 비정상 대표 아미라와 파키스탄 대표 자히드였다.
이슬람 문화권에서 자란 두 사람은 "문화의 변화 속도는 존중돼야 한다. 종교적 옷차림은 자유"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스위스 대표 알렉스는 "부르카는 21세기에는 없어져야 할 전통"이라며 찬성에 한 표를 던졌다.

JTBC '비정상회담'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독일 대표 닉의 발언이었다.
닉은 "유럽은 이미 많은 문화를 받아들였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무슬림을 위해) 많은 공휴일도 만들고 많은 모스크도 만들었다. 그런데 또 원한다"며 날 선 비판을 했다.
그는 "그렇게(전통 의상) 입고 싶고, 자기 문화를 그렇게 보여주고 싶으면 자기 나라로 가면 된다"며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2년 전 닉의 발언이 다시 한번 주목받게 된 것은 예멘 난민을 둘러싼 논란 때문이다.
특히 지난 1일 예멘 난민 신청자 2명이 흉기로 서로를 위협하는 폭력 사건까지 발생하자 사회적 불안감이 더 고조됐다는 지적이다.
'난민 수용 반대' 여론이 더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독일 닉의 해당 발언은 누리꾼들에게 깊은 공감을 사고 있다.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게재된 '불법 난민 수용' 반대 청원은 6일 오후 5시를 기준으로 63만 8천 명을 돌파해 역대 최대 참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