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나와 춤 대신 '가창력'으로 팬들 깜짝 놀라게 한 아이돌 7인

MBC '복면가왕'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막강한 비주얼이 핵심이 되는 아이돌 세계에서는 화려한 퍼포먼스가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 것이 사실이다.

덕분에 오히려 가창력이 아무리 뛰어나다고 해도 빛을 못보는 경우도 생각보다 많다.

가면으로 얼굴을 꼭꼭 가려 모든 시각적 요소는 배제한 채 오직 가창력만을 평가받는 MBC '복면가왕'.

이 프로그램에서라면 아이돌도 자신의 가창력을 있는 그대로 인정받을 수 있다.

비주얼 중심이라는 편견을 깨고 의외의 노래 실력으로 대중의 눈에 든 아이돌들을 알아보자. 

1. '워너원' 하성운 - 김범수 '나타나'

Naver TV '복면가왕'

상큼한 무대매너와 폭발하는 가창력을 뽐낸 사람은 워너원 하성운이었다.

시원시원한 가창력과 강약을 절묘하게 조절한 음색으로 판정단 김현철에게 "영악하다"라는 말을 들을 정도였다.

하성운은 노래를 계속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자신감 얻고 간다"며 소감을 털어놓기도 했다.

2. '레드벨벳' 조이 - S.E.S '꿈을 모아서'

Naver TV '복면가왕'

청아한 목소리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아이돌은 레드벨벳 조이였다.

조이는 3명이 함께 하는 '꿈을 모아서'를 혼자서 소화해내며 역대급 실력을 뽐냈다.

특히 1세대 아이돌 중 최고의 가창력을 자랑하는 바다의 고음 부분에서도 맑은 음색의 꿀보이스를 선보여 주목받았다.

3. '워너원' 김재환 - 박효신 '바보'

Naver TV '복면가왕'

대장 박효신의 '바보'를 김재환이 허밍부터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중저음과 고음을 오가는 환상적인 보컬로 판정단에게 "가왕이 되지 않으면 이상할 정도다"라는 말을 들었을 정도.

김재환은 소름 돋는 가창력으로 3라운드까지 진출하며 역대급 가창력을 선보였다.

4. '스피카' 양지원 - 아이비 '눈물아 안녕'

Naver TV '복면가왕'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시청자들의 귀를 사로잡은 것은 스피카 양지원이었다.

양지원은 아이비의 '눈물아 안녕'을 불러 실력파 걸그룹 출신을 증명했다.

특히 이날 생계유지를 위해 녹즙 배달원으로 아르바이트를 했던 사연을 공개해 팬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5. 가수 헨리 - 이승기 '내 여자라니까'

Naver TV '복면가왕'

최근 JTBC '비긴어게인2'에서 실력을 재조명 받고 있는 헨리.

헨리도 2017년 '복면가왕' 출연 당시만 하더라도 예능인으로 인식되며 음악성은 저평가되는 경향이 있었다.

여심을 자극하는 박력 있는 목소리로 열창한 헨리는 자신의 음악을 진지하게 들어주었으면 하는 속내를 밝히기도 했다.

6. '라붐' 솔빈 - 어쿠스틱 콜라보 '묘해 너와'

Naver TV '복면가왕'

무대를 가득 채운 힘 있는 목소리의 주인공은 라붐 솔빈이었다.

한치의 어긋남 없이 매끄럽게 뻗어 나가 관객들과 시청자들의 마음을 촉촉이 적셨다.

김현철은 "솔로 가수 같다"라고 말했고 유영석은 "고귀한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며 칭찬했다.

7. '비투비' 서은광 - 임창정 '이미 나에게로'

Naver TV '복면가왕'

비투비 리드보컬이자 뮤지컬 배우로도 활동하는 서은광은 임창정의 '이미 나에게로'를 환상적으로 소화했다.

잔잔한 처음과 달리 폭발적인 고음과 애절한 감성을 잘 살려야 하는 이 노래에서 그는 임창정 못지않은 가창력을 자랑했다.

그러나 2년 만에 '복면가왕'에 출연했지만 가왕전에서 아쉽게 패배하며 다음을 기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