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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규정 때문에 아시안게임 출전 무산 위기 처한 페이커

'세계 최강' 대한민국 게임 자체를 아시안게임에서 볼 수 없을 가능성이 높다.

인사이트라이엇 게임즈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한국이 e스포츠 종주국에다 세계 최강인데..."


'게임계의 메시' 페이커 이상혁이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뿐만 아니라 '세계 최강' 대한민국 게임 자체를 대회에서 볼 수 없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4월 아시아 올림픽 평의회(OCA)와 중국의 알리 스포츠는 2022년 항저우 아시안 게임의 '공식 종목'으로 e스포츠를 추가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인사이트Riot esports


이어 12월 e스포츠의 공식 종목화를 위해 오는 8월 18일 개막하는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에서 시범 종목으로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한국 대표팀의 '메달 싹쓸이'가 예상되는 이번 대회에 정작 우리나라의 참석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e스포츠 협회가 현재 대한체육회에 가입돼 있지 않기 때문.


e스포츠 협회는 지난해 3월까지만 해도 대한체육회 준가맹단체였다.


인사이트(좌) 라이엇 게임즈 / (우) e스포츠어닝


그런데 2016년 3월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가 통합되며 가맹 자격요건이 강화됐다.


대한체육회 규정에 따르면 준가맹단체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시도 체육회에 가입한 시도지회가 최소 3곳 이상 돼야 한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e스포츠협회 산하 11개 시도지회는 단 한 곳도 가입하지 못했다.


이러한 결과에는 e스포츠를 스포츠로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 등이 작용했다는 지적이다.


인사이트라이엇게임즈


그 사이 유예기간 1년이 지나며 e스포츠 협회는 지위를 상실했다.


이후에도 e스포츠 협회는 시도 종목단체 가입을 위해 꾸준히 노력했지만 결국 마지노선인 4월을 넘기게 됐다.


물론 여전히 마지막 가능성은 남아 있다.


OCA에서 '시범 종목'인 e스포츠의 참가 자격을 완화해 개인이나 팀 자격으로 출전할 수 있게 해주는 방법이다.


그러나 국민들 사이에서는 세계 최강으로 군림하는 한국의 e스포츠가 이러한 방식으로 아시안게임에 출전해야 하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