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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갱재인' 논란으로 한화서 방출된 야구 선수 김원석 근황

문재인 대통령을 '빨갱재인'이라 칭하며 논란을 일으켰던 김원석이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사과문과 함께 용서를 구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김민수 기자 = 막말 논란을 일으켜 한화 이글스에서 방출당했던 김원석이 뒤늦은 사과문과 함께 용서를 구했다.


지난해 11월 당시 한화 소속이던 김원석은 부적절한 메신저 논란에 휩싸였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공개된 대화에서 김원석은 문재인 대통령을 '빨갱이'라 칭했다. 뿐만 아니라 담뱃불을 붙이다 머리에 불이 붙었다는 지인에게 "전태일 될 뻔했냐"고 말했다.


전태일은 1970년 청계 피복 공장에서 근로기준법 준수, 주 6일 노동 등을 주장하며 자신의 몸에 불을 붙여 스스로 목숨을 끊어 숨진 노동 운동계의 열사 중 한 명이다.


인사이트(좌) 연합뉴스, (우) 온라인 커뮤니티


이외에도 팀과 감독뿐만 아니라 팬과 치어리더, 특정 지역까지 비하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김원석에 대한 비판이 거세게 일었다.


결국 당시 소속팀인 한화는 내부 징계위원회를 열어 김원석을 방출했고, 그는 현재 무직 상태다.


인사이트Instagram 'wonseok754'


방출된 지 석달이 지난 지금 아직 야구를 잊지 못한 김원석은 본인의 심경을 담은 자필의 사과문을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다.


김원석 "논란이 된 대화는 모두 제가 한 것이 맞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로 사과문을 시작했다.


이어 "마음속에서 야구를 포기하지 못하고 있다. 제가 한 잘못은 지워지지 않는 문신처럼 남아 따라다닐 것이다. 야구는 제가 없어도 되지만 저는 야구를 빼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라고 본인의 간절한 마음을 전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마지막으로 "팬이 있어 프로가 있고, 구단이 있는데 제 사소한 현실을 부정하며 팬들을 욕보였다. 정말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하며 끝맺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이미 프로 선수로서는 자격 미달이다", "인스타가 아닌 구단이랑 치어리더에게 직접 찾아가 사과해라" 등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한편 김원석은 한화에서 방출 뒤 일본 독립 리그 트라이 아웃에 참가했지만 합격하지 못했다.


김민수 기자 mins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