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군의관이 쓴 일지 "위안부는 일본군 성욕구 배설 위한 공중변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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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최근 서울시가 충격적인 영상 하나를 공개했다.


1994년 9월 15일 중국 윈난성의 텅충이라는 지역에서 미군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이 영상에는 조선인 '위안부' 시신이 널브러져 있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 있었다.


그동안 일본군이 '위안부'를 학살했다는 증언만 있었는데 처음으로 영상 자료가 나온 것이다.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들이 겪어야 했던 일본의 만행들이 속속들이 증거로 나오는데도 여전히 일본 정부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상황.


이와 관련 위안부 문제 해결에 앞장서온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윤미향 대표가 더욱 끔찍하고 처참한 일본 군의관의 일지를 공개했다. 


인사이트영화 '귀향'


지난달 28일 방송된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는 정대협 윤미향 대표가 출연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방향성에 대해 논했다.


이날 윤 대표는 중국 상해 위안소에서 '위안부'의 성병 검진을 했던 산부인과 군의관 아소 데츠오의 일지를 언급했다.


윤 대표는 "그 군의관 임무는 조선에서 끌려온 여성들의 성병을 검진하고, 그 결과를 일지에 기록하는 일이었다. 사진을 찍기도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런데 (일지에) 어떤 대목이 있냐면 조선에서 온 여성들은 일본 천황이 사병들에게 내린 최고의 하사품이라는 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영화 '귀향' 


또 다른 대목에는 '조선에서 온 여성들은 일본 사병들의 성욕구를 배설하기 위한 위생적인 공중변소였다'는 기록도 있었다.


윤 대표는 "당시 조선에 끌려간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들이 어떤 취급을 당했는지 (보여준다). 군수품, 하사품 그런 취급을 당한 것이다"라며 분노를 금치 못했다.


이날 DJ 정관용이 최근 공개된 위안부 학살 영상을 피해자 할머니들이 봤냐고 묻자 윤 대표는 "못 보여드렸다"고 답했다.


이어 "저희 쉼터의 할머니들에게 '뉴스 다 꺼주세요'라고 부탁할 수 밖에 없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99번째 삼일절을 맞은 오늘(1일), 여전히 피해자들은 일본의 진정한 사과를 받지 못하고 있다.


올해에만 벌써 2명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가 세상을 떠났다. 정부에 등록된 피해자 229명 중 남은 사람은 겨우 30명.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윤 대표는 "병상에 누워계신 할머니들이 '나쁜 놈들, 나쁜 놈들' 그걸 되뇌이신다. 그런 일이 빨리 우리 정부로 인해 해소됐으면 좋겠다"고 거듭 밝혔다.


황규정 기자 kyoojeong@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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