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컬링, '6엔드'만에 세계랭킹 3위 러시아 '11-2'로 완파
대한민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세계랭킹 2위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를 꺾고 '6연승'을 달리며 예선 1위를 확정지었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대한민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6연승'을 달리며 예선 1위를 확정지었다.
21일 강원도 강릉 컬링센터에서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예선 7차전 대한민국과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의 경기가 열렸다.
한국 대표팀은 이날 세계랭킹 3위 OAR 선수들을 만나 경기 초반부터 강하게 압박했다.
이날까지 5연승을 거두고 이미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한국 대표팀이었지만 상황에 안주하지 않았다.
주장 역할을 하는 스킵 김은정과 김경애의 정교한 샷을 앞세워 1엔즈부터 3점을 따냈다.
이후 선공을 잡은 2엔드와 3엔드에도 OAR 선수들의 추격을 따돌리고 각각 3점을 얻으며 3엔드만에 9-0의 결과를 만들었다.
4엔드에 러시아가 1점을 따냈지만 후공을 잡은 5엔드에 한국 선수들은 곧바로 2점을 추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6엔드가 끝나고 OAR이 1점을 딸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이미 추격의 의지를 잃은 OAR은 한국 선수들에게 악수를 청했다.
경기를 포기한다는 의미였다.
한국 선수들은 세계랭킹 1위 캐나다를 꺾은 것을 시작으로 스위스(세계랭킹 2위), 종주국 영국(세계랭킹 4위) 등을 꺾었다.
5연승을 거둔 여자 컬링 대표팀은 OAR을 꺾으며 예선 1위를 확정지었다.
한국은 오늘(21일) 오후 8시에 덴마크와 마지막 예선경기를 갖는다.